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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베 튈레의 색칠 수업 ㅣ 에르베 튈레 수업 시리즈
에르베 튈레 지음 / 종이나라 / 2020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르베튈레의 색칠수업으로 즐겁게 색칠공부
프랑스 창의예술가 에르베 튈레!
그는 볼로냐 아동도서전 논픽션 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받았어요.
책놀이는 세계 30개국에서 200만 부가 넘게 팔릴 만큼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그림을 그린다라고 하면 선도 예쁘게 그리고 색칠도 예쁘게 하고 예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떠올렸어요.
하지만 예쁘게 그리고 잘 그리는 그림이 아닌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 것이 에르베 튈레의 작품들이었어요.
에르베튈레의 "그림책이란 예쁜 그림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림 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담고 표현해내야 한다." 고 한 말처럼 기발하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가득한 에르베 튈레의 색칠 수업으로 아이와 즐거운 미술활동을 해보았습니다.
" 색깔을 섞어 볼까? "
색칠을 해보세요. 가 아니라 색깔을 섞어 볼까?
아이들에게 작가가 직접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을 주는 에르베 튈레의 색칠수업이에요.
이런 질문을 읽고 대답하면서 색칠을 할 수 있어 더욱 재미있었어요.
빨강 + 파랑 = 보라
노랑 + 빨강 = 주황
파랑 + 노랑 = 초록
색칠해보면서 색을 섞어 나오는 색을 확인해 보았어요.
직접 색칠해보며 눈으로 확인헸으니 더 오래 기억에 남겠죠?
생각만했지 사실 아이들과의 색칠놀이가 쉽지 않았는데, 책 한권으로 쉽게 색칠공부를 할 수 있네요.
색깔을 칠해 보자!
가장 밝은 색부터 가장 어두운 색까지
그리고 가장 어두운 색부터 가장 밝은 색까지 색칠해 봐.
꼬불꼬불한 고리를 따라서....
지금부터는 눈을 감고 한 번 색칠해 봐!!
에르베 튈레가 아이들에게 대화하 듯 적어놓은 문장을 읽으면서 색칠공부를 할 수 있어요.
다양하게 색칠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차례없이 넘기며 재미있어 보이는 곳을 찾아 색칠을 해보았어요.
아주 복잡한 색칠하기.
되도록 색깔이 겹치지 않도록 칠해보라고 했더니
알록달록 예쁘게 완성되었어요.
저도 같이 색칠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색연필로 색칠해 본 것 같아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
아주 긴 색칠하기도 해보았어요. 선을 따라 계속 이어져서 뒷장까지도 연결되었었는데,
책을 완벽하게 반으로 펼칠수가 없어서 선을 제대로 따라 이어갈 수 없어서 아쉬움이 남았어요.
새로운 채색도구들을 사용해서 색칠을 하는 공간인데,
우리 아이는 "딸기"라는 글자를 보고서는 "딸기향기가 나는 내 손" 이라는 제목을 적고 자기 손을 그려왔어요.
옆 쪽에는 저보고 손바닥을 대보라고 하더니 따라그려줍니다.
"거봉 향이 나는 엄마 손"이라는 제목을 붙여주었어요. ^^
색칠하기뿐만 아니라 선들과 선 사이에 또 다른 선들을 그리며 그림을 채워보기도 하고
원모양들을 그려서 색칠도 하며 모양을 활용하여 색칠공부를 해볼수도 있어요.
"이렇게 색칠을 해도 예쁘네?"
태양은 노란색, 하늘은 파란색, 야자수는 초록색 정해진대로 색칠해보기도 하고,
그 색이 아닌 다른 색으로 색칠을 해서 대비되는 색칠하기도 해보았어요.
보통 사물이나 동물에 어울리는 색깔, 많은 색깔로 색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색칠하기는 그 틀을 깨어주고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검은 바탕에 다양한 크기의 동그라미가 있는 걸 보고서 아이는 우주같다고 생각을 하고는 태양과 지구를 색칠해나갔어요.
"엄마 다른 행성들은 어떻게 색칠하면 좋을까요?"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을 아이에게 알려주며 함께 행성사진을 찾았어요.
각 행성들의 이름을 알려주고 명왕성은 왜 빠지게 된건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았어요.
행성들을 비슷하게 색칠해보자고 했더니 멋진 작품이 탄생했어요 ^^
검은도화지를 사서 예쁘게 꾸며봤던 경험과 반짝반짝 예쁘게 빛났던 불꽃놀이를 봤던 경험을 되살려 불꽃놀이도 색칠해보았어요.
평소 색칠하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색칠했는데, 생각보다 끈기있게 색칠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 깜짝 놀랬어요. ^^
기존에 아이에게 많이 사주었던 색칠놀이, 색칠공부책들과 확연하게 다른 스타일의 색칠공부책이었어요.
예쁘게 그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담고 표현해내는 것을 중시한 에르베튈레의 생각이 제대로 담겼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그리고 싶은 것, 아이의 상상력대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이가 그리는 것과 색칠하는 것이 어쩌면 막연하겠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았어요.
에르베튈레의 색칠수업을 통해 자유롭게 상상하며 색칠해보면서 그 막연함이 자신감으로 바뀔 수 있겠다 싶었어요.
저도 같이 앉아서 색칠하니까 재미있어서 당분감 함께 색칠공부를 할 것 같아요.
그럼 아이는 더 재미있게 색칠 할 수 있겠죠?
에르베 튈레의 색칠 수업 아이와 함께 시작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