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쓰레기와 고양이 구조대 - 에코 소셜 액션 생각이 커지는 생각
시그문드 브라우어 지음, 박민희 그림,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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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음식 쓰레기도 줄이고

배고픈 고양이들도 구하는 고양이 구조대 출동

 

저스틴은 블라초와 함께 학교 식당 뒷편에 갔다가 음식 쓰레기통 안에서 배고픈 어미 고양이가 시끄럽게 우는 소리를 들어요. 어미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음식 쓰레기통에 직접 들어갔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밖으로 나온 저스틴은 음식 쓰레기가 얼마나 많이 버려지고 있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보게 되지요. 넘쳐나는 음식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지구는 물론 힘겹게 살아가는 길고양이들도 외면할 수 없기에 저스틴은 언뜻 들어도 평범하지 않은 친환경 프로젝트를 실행하려고 해요. 과연 이번에도 반대하는 어른들을 설득해 환경을 무사히 보호할 수 있을까요?

 

저스틴과 친구들의 유쾌한 좌충우돌과 더불어 환경 블로그 형식으로 꾸며진 정보 페이지에는 음식 쓰레기가 지구 온난화에 끼치는 영향부터 음식 쓰레기로 만드는 친환경 연료는 물론 길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법에 이르기까지 환경을 지키고 동물과 공존하기 위한 다양한 지식이 알차게 담겨 있어요. 즐겁고 재미있고 똑똑하게 환경을 지키고 싶다면 역시 ‘에코 소셜 액션’ 시리즈만 한 책이 없답니다.


 

 

음식 쓰레기와 고양이 구조대

 

음식 쓰레기와 고양이를 소개로

지구를 뜨겁게 하는 쓰레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을 읽었답니다.

아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되어 있어서

온 가족이 함께 읽기에 적당한 책인 것 같아요.

 

책 속 주인공인 저스틴은

실천하기에는 불편하지만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이

가장 인상적인 책이었답니다.

 

***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 음식 쓰레기

저스틴은 친환경 프로젝트를 위해 음식 쓰레기를 쓰레기봉투에 잔뜩 담아 학교로 가져가요.

냄새나는 음식 쓰레기 때문에 언짢아하는 사람들 앞에서 저스틴은 음식 쓰레기가 어떻게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지를 조목조목 짚어 줘요.

음식 쓰레기는 땅속에 묻을 때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가스를 내뿜거든요.

게다가 식량을 생산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도 온실가스를 아주 많이 내뿜어요. 이를테면 맛있는 빵을 만드는 밀을 기르기 위해서는 화학 비료가 필요해요.

다 자란 밀을 수확해서 밀가루로 만들려면 콤바인과 분쇄기가 필요하고요. 밀가루를 옮기기 위해서는 교통수단이 필요하지요. 밀가루를 반죽해 맛있는 빵을 만들려면 오븐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화학 비료를 만들거나 다양한 기계와 교통수단을 작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화석 연료가 필요해요.

이를 통해 우리는 그 누구도 지구를 뜨겁게 만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어요.

***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아까도 방금 길거리를 걷다가

차에 치여 죽은 비둘기가 거리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왔는데 기분이 썩 좋지 않더라고요.

도심 속에 동물들이 살아아기에는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앞으로는 동물과 공존하는 방법을 생각해야할 것 같아요.

그것이 지구를 위한 또 다른 길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될 것 같아요.

 

***

지구의 또 다른 구성원인 동물과 공존하는 방법

저스틴은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음식 쓰레기를 줄일 뿐만 아니라 동물과 공존하는 삶도 실천하고자 해요.

도시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대표적인 동물로는 길고양이가 있어요.

하지만 도시는 길고양이가 살아가기에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먹을 것도 마땅치 않고 도로를 쌩쌩 달리는 차들에 치여서 고양이들이 목숨을 잃기 일쑤거든요.

동물 보호소에서 구조하더라도 입양이 되지 않아 안락사되는 경우도 많고요.

***



 

쓰레기라는 단어가 주는 인상 때문에

어쩌면 만지기도 불편한 존재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모으고

소통하면 공통의 목표를 이루다보면

더 큰 목표를 이룰 수 잇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생각이 달라서 반대! 뜻을 하나로 모으면 찬성!

음식 쓰레기를 줄이고 동물들과 공존하기 위해 앞장서는 저스틴을 마뜩지 않게 바라보는 사람이 있어요.

바로 학교 식당을 운영하는 레이먼드 아저씨예요.

레이먼드 아저씨는 남긴 음식을 버리지 않고 다시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저스틴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무시해요.

저스틴이 음식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쓰레기봉투에 담아온 음식 쓰레기들이

눈에 너무 거슬렸기 때문이에요.

레이먼드 아저씨는 청결이 최우선이어야 하는 학교 식당에 음식 쓰레기를 가져온 저스틴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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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생물도감의 바다 생물 탐험 - 생생체험 자연관찰
TV생물도감 지음 / 서울문화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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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멋진 생물을 탐험하러 출발!

 

 

 

 

TV생물도감의 바다생물탐험

 

 

저자  TV생물도감

출판  서울문화사

출간  2022.11.24.

 

 

유튜브로 잘 알려져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책으로 처음 만나보게 된 <TV생물도감의 바다생물탐험>.

유명하다는데

사실 우리는 얼굴이 낯설어서 재미있을까 생각했는데

바다생물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로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답니다. 

 

 


 

 

그림도 내용도 

아이들 눈높이에 딱!

 

어른들이 보아도 재미있는 콘텐츠와 내용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쫀쫀하게 재미있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

유튜브 구독자 60만 명의 생물 크리에이터 TV생물도감이 키운 신비한 바다생물을 책으로 만나다!

아름다운 미지의 세계 바다에는 어떤 생물이 살까요? 

TV생물도감이 기른 다양한 바다 생물을 만나보며 바다 생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봐요.

***

 


 

 

자세한 내용과 몰랐던 정보들로 채워져

지식이 얇팍하지 않아서 유익합니다. 

재미와 유익을 동시에 잡은 

 

앞으로 아이들 베스트셀러가 될 것 같은 

효자책이다!

 

***

바닷속 사냥꾼 맨티스쉬림프부터 무시무시한 독 가시를 가진 쏠배감펭까지!

멋진 생물을 탐험하러 출발!

유튜브 구독자 60만 명의 생물 크리에이터 TV생물도감이 키운 신비한 바다생물을 책으로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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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렇지 않아 - 동물에 대해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들
최은규 지음, 지연리 그림 / 머스트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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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리는 동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 모두 진실이며 전부일까?

 동물에 대한 편견과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을 자연과학과 입증된 실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롭게 조명하고, 

동물의 진짜 모습을 이해함으로써 동물 사랑과 종을 뛰어넘는 공존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생명 존중 이야기.

 

***

이럴 줄 몰랐지? - 인간의 오만한 편견을 깨드리는 동물의 놀라운 행동들!

동물은 본능적이다? 인간만이 생각하고 지혜로운 결정을 내린다? 감정은 인간만의 것이다?

오소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동료에게 설명할 수 있고, 까마귀는 서로 이름을 지어서 부른다. 

까치는 날이 갈수록 좋은 재료를 가져다 집을 짓고, 침팬지 등 여러 동물은 도구를 만들어 사냥한다. 

코끼리는 가족의 죽음을 슬퍼할 줄 알며, 침팬지는 죽은 동료의 곁을 조용히 지킨다. 

***

 

 


 

 

우리는 그렇지 않아

 

 

저자  최은규

그림   지연리

출판   머스트비

출간   2022.11.20.

 

 

동물을 

단식 식량으로

반려동물로서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동물도 사람 못지않게 많은 생각을 하며 소통하고 마음을 나눈다고 한다. 

이처럼 많은 동물이 생각하고, 배우고, 학습하고,

고민하며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통해 삶을 가꿔 나간다고 한다. 

동물이 소통하는 과정을 알고

우리가 동물을 그동안 어떻게 생각했는지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편지를 통해 전하는 동물들의 메시지

 

사자 크리스티앙과의 우정과 믿음을 전하는 존과 에이스의 편지, 

고통받는 아기 곰을 보다 못해 철장을 부수고 아기를 죽인 어미 곰의 비통한 삶을 전한 영국 기자의 편지. 

단어를 조합하여 언어를 만드는 침팬지 와슈를 소개하는 앨런의 편지 등. 

동물에 대한 놀라운 실제 사실들을 전하는 여러 장의 편지를 접하게 된다면 

인간만이 특별하거나 인간만이 감정을 가진 동물이 아님을 알게 되고, 

지구 위 모든 생명은 다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한번 느끼게 될 것이다.

***

 


 

 

특히나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 

TV를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안좋은 뉴스도 많이 볼 수 있기에

동물을 존중하는 자세부터 

알아가면 좋을 것 같다. 

 

지구상에 함께 살아가는 생물로서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지면 좋을지

책을 통해 알아갈 수 있다. 

 

***

반려동물과의 삶 - 꼭 생각해야 할 문제들

반려동물은 돌보는 것이 아닌 서로 함께하는 것이다. 

지금은 이런 생각이 널리 퍼지긴 했지만 여전히 유기견이나 동물 학대에 대한 사건을 접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동물 사랑은 동물을 존중하는 마음과 자세로부터 시작되고, 

이 책의 덧붙이는 중요한 이야기 ‘땡칠이 호동이의 우리 식구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있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번 장은 반려견의 입양과 함께하기 위한 준비, 서로를 키워가는 과정과 사랑의 실천법, 

그리고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까지 담겼다. 

간략하지만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는 물론 작가의 세심한 사랑의 마음이 담긴 글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은 물론 이제 막 반려동물과의 삶을 시작하는 모든 이가 공감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

 


 

 

***

생각을 하면 할수록 세상이 더 나아져요.

옳은 일을 선택하고 이 세상을 지켜 주세요.

 

동물에게 마구잡이로 행해지는 동물실험과 도축 등의 행위에 부당함을 느끼게 되면서 사람들은 ‘동물복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동물복지 표시 상품을 이용하거나 축산을 반대하고 동물실험을 한 화장품을 쓰지 않는 등의

 실천 방식이 대두되고, 인간은 조금씩 달라져 가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동물복지나 생명 존중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우리가 진정 갖춰야 할 마음은 무엇일까. 

인간과 다른 비인간인격체인 동물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그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행동은 기껏해야 보여주기식 허상에 지나지 않으며, 지키기 어려운 약속에 불과하다.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가, 생각을 바꾸고, 사랑의 마음을 갖고, 옳은 일을 선택하고,

 실천하는 용기를 발휘한다면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 모든 실천을 위한 첫걸음이 되어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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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에 뭐가 들어간 거지? 춘희네 호기심 학교 2
프란 핀타데라 지음, 크리스티안 이나라하 그림, 최하늘 옮김 / 춘희네책방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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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맛있는 음식은 어떻게 우리 식탁에 올려지는 걸까요?

요리사는 이 음식을 볶았을까요, 끓였을까요?

음식에 들어있는 채소, 고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수프에 뭐가 들어간 거죠?” 폰테 씨는 주문한 수프를 보고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뽀얀 수프에 떨어져 있는 새까만 머리카락 한 올. 머리카락을 보고 화가 난 폰테 씨는 누구의 것인지 범인을 알아내고 싶습니다.

 수프를 내어온 종업원에서부터 수프에 들어간 재료를 생산한 농부에 이르기까지 폰테 씨는 담당자들을 불러 집요하게 추궁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요리사, 종업원, 농부 등 레스토랑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 소개와 함께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호기심을 갖고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 볼 수 기회를 선사합니다.

 

 

 

수프에 뭐가 들어간 거지?

 

 

저자  프란 핀타데라

그림  크리스티안 이나라하

번역  최하늘

출판  춘희네책방

출간  2022.11.18.

 

 

우리가 매일 늘상 먹는 음식을 소재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음식의 재료부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는 책입니다. 

 

***

맛있는 음식은 어떻게 우리 식탁에 올려지는 걸까요?

요리사는 이 음식을 볶았을까요, 끓였을까요?

음식에 들어있는 채소, 고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

 


 

 

 

수프에 뭐가 들어간 거죠?

 뭔가 수상쩍은 일이 일어나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그러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

“수프에 뭐가 들어간 거죠?”

폰테 씨는 주문한 수프를 보고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뽀얀 수프에 떨어져 있는 새까만 머리카락 한 올.

머리카락을 보고 화가 난 폰테 씨는 누구의 것인지 범인을 알아내고 싶습니다.

수프를 내어온 종업원에서부터 수프에 들어간 재료를 생산한 농부에 이르기까지 폰테 씨는 담당자들을 불러 집요하게 추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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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에게 요리사, 종업원, 농부 등 레스토랑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 소개와 함께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호기심을 갖고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 볼 수 기회를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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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으로 간 그릇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35
최봄 지음, 윤진희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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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무슨 꽃일까?/ 접시꽃도 닮았고/ 코스모스도 닮았어.

이 접시는/ 틀림없이/ 꽃을 사랑했던 사람들이/ 만들었을 거야.

1000년 넘게/ 시들지 않는/ 꽃이/ 아직 살아 있거든.

 

- 「꽃 모양 접시」 전문

 

 

 

박물관으로 간 그릇

 

 

저자  최봄

그림  윤진희

출판  가문비어린이

출간  2022.10.31.

 

 

그릇이 의미하는 것은 꽤 많다. 

단순하게 물건이나 음식을 담는 것 말고도

다른 이에게 대접을 하는 예의일수도

그 장소를, 그 관계를 결정짓는 요소일 수도 있다. 

 

아주 오랜 시절부터 만들어진 그릇 이야기.

그 그릇 이야기를 시를 통해 읽어본다.

 

***

사람의 마음을 담아낸 우리 그릇 이야기

 

사람은 먹어야 살 수 있다. 그러므로 음식을 만들거나 담는 그릇은 인류가 탄생된 시점부터 사용되었을 것이다.

 아마도 당시의 그릇은 자연물을 그대로 사용한 껍질이 단단한 식물의 열매나 조개 따위였을 것이다.

기나긴 구석기시대가 끝나고 신석기시대가 시작되면서 드디어 조상들은 그릇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빗살무늬토기라고 부르는 이 그릇은 아래가 뾰족한 모양이어서 땅을 파고 밑 부분만 묻어 세웠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조상들은 흙을 빚은 다음 점과 선을 눌러 찍어 자신의 세계관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 후 그릇은 문화가 발달하면서 생활용품에서 새로운 모양을 창조하거나 그림을 그려 넣는 예술품으로 발전하였다.

 신라의 토기와 고려의 청자, 조선의 백자에서 우리는 이런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대하는 그릇의 내력 위에 시인의 상상력을 더해진 이야기 동시집이다

. 빗살무늬토기로부터 오늘날 흔히 쓰는 그릇까지 시인이 동시로 빚어낸 이야기는 쉰한 가지나 된다.

***

 


 

 

빗살무늬 토기부터 

꽃모양 접시까지

그동안은 우리가 생활도구로서 생각된 그릇에 대한 인식이

이 책을 통해 달라질 수 있다. 

원래 알던 것을 다시 생각해보면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 

그렇게 그릇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알아가고 있다. 

 

***

화려하든 소박하든 꽃은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래서인지 꽃은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백제의 고이왕은 금꽃을 이용해 관을 만들었고, 조선에서는 문무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종이꽃을 하사했다.

 이 외에도 꽃은 작가나 화가에게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뜻을 은유적으로 담을 수 있도록 소재가 되어 주기도 했다.

 그렇다면 꽃 모양 접시를 만든 그 누군가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을까? 

그가 만든 꽃 모양 접시는 천 년이 지나도 시들지 않은 채로 지금도 고스란히 박물관에서 피어 있다. 

다른 것으로 대체 불가능한, 꽃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을 작가는 또한 ‘꽃 모양 접시’를 보면서 자신의 이야기로 그려내고 있다.

***

 

 


 

 

어쩌면 그릇도 우리 문화이면서 유물이고 

문화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다. 

 

다양한 형태와 쓰임새를 통해

우리나라 그릇에 대한 생각을 

알아가고, 시를 통해 즐기는 

 

새로운 소재의 책이다. 

 

***

시인은 그릇 유물들의 특성을 그림과 함께 보여 주면서 다양한 무늬와 모양, 빛깔, 형태, 제작 방식 등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쓴다. 

자칫 도식화되기 어려운 소재를 시인은 상상력을 통해 은유적으로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마저 담아낸 그릇 동시를 읽다 보면 우리 문화의 우수성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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