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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을 만드는 여자들 - 더 나은 미래를 꿈꾼 여성 인물 이야기
신세은 지음 / 돌베개 / 2023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리는 존재함으로 완전하고, 그러므로 평등하다.”
새로운 길을 찾아 자신만의 첫걸음을 내디딘 역사 속 여성 인물들 이야기
★ 이길보라(영화감독, 작가) 강력 추천! ★
역사 속에서 충분히 조명받지 못한 여성 인물들을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는 교양서 『새로운 길을 만드는 여자들: 더 나은 미래를 꿈꾼 여성 인물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법, 인권, 노동, 언론, 예술,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시대, 지역을 넘나들며 다른 이들보다 앞서 자기만의 발자취를 낸 여성 인물들을 고루 불러냈다는 면에서 의미 있는 책이다. 그간 역사 인물 이야기가 특정 분야의 업적 중심으로 구성된 것에 비해, 여러 영역을 통섭하며 인물의 삶을 다각도로 서술해 읽을거리로서도 매력을 더한다. 특히 이전의 인물 교양서가 역사 속 ‘위인’에 치우쳐 다소 거리감이 느껴졌다면, 이 책은 독자들이 비교적 친근하게 공감할 수 있는 인물까지 포함한 것이 장점이다.

[돌베개] 새로운 길을 만드는 여자들
무슨 일을 하려고 망설일 때
이런 불평을 한 적이 있었답니다.
내가 결혼해서, 여자여서, 엄마여서 못하는 걸까?
이러저런 제약들로 하고 싶은 일을 충분히 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이 책을 보면 생각이 확 바뀝니다.
새로운 길을 만드는 여자들일수록 더 많은 제한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충분히 조명받지 못한 여성 인물들을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는 교양서 『새로운 길을 만드는 여자들: 더 나은 미래를 꿈꾼 여성 인물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법, 인권, 노동, 언론, 예술,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시대, 지역을 넘나들며 다른 이들보다 앞서 자기만의 발자취를 낸 여성 인물들을 고루 불러냈다는 면에서 의미 있는 책이다. 그간 역사 인물 이야기가 특정 분야의 업적 중심으로 구성된 것에 비해, 여러 영역을 통섭하며 인물의 삶을 다각도로 서술해 읽을거리로서도 매력을 더한다. 특히 이전의 인물 교양서가 역사 속 ‘위인’에 치우쳐 다소 거리감이 느껴졌다면, 이 책은 독자들이 비교적 친근하게 공감할 수 있는 인물까지 포함한 것이 장점이다.

보다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함께 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간 이들의 역사
이 책에서 조명한 열 명의 인물은 각자 다른 시대와 지역에 살았습니다.
그리고 나보다고 더 많이 차별을 당하고, 현실적인 제약이 있지요.
더 많은 좌절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역경을 극복한 여성들의 이야기, 저에게 너무 많은 교훈을 주네요.
책의 첫 장을 여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 유대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대법관이 된 인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의 삶이 지닌 의미는 ‘대법관’의 자리에 오른 데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대법관이 된 이후로도 소수자의 편에 선 행보를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이 책은 이어서 여성 참정권 운동가 에멀린 팽크허스트의 삶 역시 마침내 여성의 투표권을 얻어 낸 결실만큼이나 그 결실을 이루기까지 견뎌야 했던 25년의 시간도 함께 기억할 필요가 있음을 밝힌다.

“이렇게 멋진 사람을 여태껏 알지 못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새로운 세대를 위한 역사 인물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실제 사진을 함께 있어서 현시적으로 다가옵니다.
폭넓은 자료를 통해서 그들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한편 이 책에는 에멀린 팽크허스트 외에도 여성 참정권 운동에 힘을 보탠 또 한 사람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우리에게 에멀린 팽크허스트만큼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미국 남북 전쟁 최초의 여성ㆍ흑인 장군이었던 해리엇 터브먼은 노예 해방 운동가인 동시에 여성 참정권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기도 하다. 2004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케냐의 환경 운동가 왕가리 무타 마타이, 202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필리핀의 언론인 마리아 레사 또한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어 반갑다. 왕가리 무타 마타이와 마리아 레사는 각각 ‘자연’과 ‘독립적이고 진실한 언론’을 지키기 위해 활동해 왔지만, 두 사람 모두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분투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
지금 출발선 앞에 선 모두에게 용기와 응원을 전하는 책
여러 역사 인물 교양서 중 이 책이 갖는 각별한 의의와 뚜렷한 가치가 여기에 있다. 『새로운 길을 만드는 여자들』은 역사 속 더 널리 알려지지 못했던 여성들의 삶을 조명하며, 동시에 그들을 과거에 가두지 않고, 시대와 호흡하는 인물로 되살린다. 이길보라 감독이 추천사에서 밝혔듯,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이 확장되고, “시공간을 넘은 연대가 가능하다는 걸 깨닫”는 경험에 이른다. 나아가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 낸 어느 위대한 한 사람의 성공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삶에서 작지만 고유한 변화를 실천하며 살아간 평범한 개인의 삶에 경애를 표하고자 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