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을 만드는 여자들 - 더 나은 미래를 꿈꾼 여성 인물 이야기
신세은 지음 / 돌베개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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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리는 존재함으로 완전하고, 그러므로 평등하다.”

새로운 길을 찾아 자신만의 첫걸음을 내디딘 역사 속 여성 인물들 이야기

★ 이길보라(영화감독, 작가) 강력 추천! ★

 

역사 속에서 충분히 조명받지 못한 여성 인물들을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는 교양서 『새로운 길을 만드는 여자들: 더 나은 미래를 꿈꾼 여성 인물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법, 인권, 노동, 언론, 예술,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시대, 지역을 넘나들며 다른 이들보다 앞서 자기만의 발자취를 낸 여성 인물들을 고루 불러냈다는 면에서 의미 있는 책이다. 그간 역사 인물 이야기가 특정 분야의 업적 중심으로 구성된 것에 비해, 여러 영역을 통섭하며 인물의 삶을 다각도로 서술해 읽을거리로서도 매력을 더한다. 특히 이전의 인물 교양서가 역사 속 ‘위인’에 치우쳐 다소 거리감이 느껴졌다면, 이 책은 독자들이 비교적 친근하게 공감할 수 있는 인물까지 포함한 것이 장점이다.

 

[돌베개] 새로운 길을 만드는 여자들

무슨 일을 하려고 망설일 때

이런 불평을 한 적이 있었답니다.

내가 결혼해서, 여자여서, 엄마여서 못하는 걸까?

이러저런 제약들로 하고 싶은 일을 충분히 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이 책을 보면 생각이 확 바뀝니다.

새로운 길을 만드는 여자들일수록 더 많은 제한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충분히 조명받지 못한 여성 인물들을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는 교양서 『새로운 길을 만드는 여자들: 더 나은 미래를 꿈꾼 여성 인물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법, 인권, 노동, 언론, 예술,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시대, 지역을 넘나들며 다른 이들보다 앞서 자기만의 발자취를 낸 여성 인물들을 고루 불러냈다는 면에서 의미 있는 책이다. 그간 역사 인물 이야기가 특정 분야의 업적 중심으로 구성된 것에 비해, 여러 영역을 통섭하며 인물의 삶을 다각도로 서술해 읽을거리로서도 매력을 더한다. 특히 이전의 인물 교양서가 역사 속 ‘위인’에 치우쳐 다소 거리감이 느껴졌다면, 이 책은 독자들이 비교적 친근하게 공감할 수 있는 인물까지 포함한 것이 장점이다.

보다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함께 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간 이들의 역사

이 책에서 조명한 열 명의 인물은 각자 다른 시대와 지역에 살았습니다.

그리고 나보다고 더 많이 차별을 당하고, 현실적인 제약이 있지요.

더 많은 좌절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역경을 극복한 여성들의 이야기, 저에게 너무 많은 교훈을 주네요.


책의 첫 장을 여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 유대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대법관이 된 인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의 삶이 지닌 의미는 ‘대법관’의 자리에 오른 데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대법관이 된 이후로도 소수자의 편에 선 행보를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이 책은 이어서 여성 참정권 운동가 에멀린 팽크허스트의 삶 역시 마침내 여성의 투표권을 얻어 낸 결실만큼이나 그 결실을 이루기까지 견뎌야 했던 25년의 시간도 함께 기억할 필요가 있음을 밝힌다.

“이렇게 멋진 사람을 여태껏 알지 못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새로운 세대를 위한 역사 인물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실제 사진을 함께 있어서 현시적으로 다가옵니다.

폭넓은 자료를 통해서 그들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한편 이 책에는 에멀린 팽크허스트 외에도 여성 참정권 운동에 힘을 보탠 또 한 사람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우리에게 에멀린 팽크허스트만큼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미국 남북 전쟁 최초의 여성ㆍ흑인 장군이었던 해리엇 터브먼은 노예 해방 운동가인 동시에 여성 참정권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기도 하다. 2004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케냐의 환경 운동가 왕가리 무타 마타이, 202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필리핀의 언론인 마리아 레사 또한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어 반갑다. 왕가리 무타 마타이와 마리아 레사는 각각 ‘자연’과 ‘독립적이고 진실한 언론’을 지키기 위해 활동해 왔지만, 두 사람 모두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분투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

지금 출발선 앞에 선 모두에게 용기와 응원을 전하는 책

여러 역사 인물 교양서 중 이 책이 갖는 각별한 의의와 뚜렷한 가치가 여기에 있다. 『새로운 길을 만드는 여자들』은 역사 속 더 널리 알려지지 못했던 여성들의 삶을 조명하며, 동시에 그들을 과거에 가두지 않고, 시대와 호흡하는 인물로 되살린다. 이길보라 감독이 추천사에서 밝혔듯,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이 확장되고, “시공간을 넘은 연대가 가능하다는 걸 깨닫”는 경험에 이른다. 나아가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 낸 어느 위대한 한 사람의 성공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삶에서 작지만 고유한 변화를 실천하며 살아간 평범한 개인의 삶에 경애를 표하고자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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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좀 그만 못살게 굴어요! - 세상 모든 어른을 침묵시킨 6분의 연설 내가 바꾸는 세상 10
재닛 윌슨 지음, 이지후 그림, 송미영 옮김 / 초록개구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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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세상을 놀라게 한 어린이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이전에 세번 스즈키가 있었다!

 

스스로의 힘으로 지구 정상 회의에 참여한

세번 스즈키와 친구들 이야기!

 

어린이·청소년 환경 운동에 영향을 준

열두 살의 세번 컬리스-스즈키

2022년 6월, 당시 20주 태아를 비롯한 다섯 살 이하 아기와 초등학생 62명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 ‘아기 기후 소송’이 화제였다. 정부의 기후 위기 대응이 미래 세대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이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기후 소송은 2020년 3월 청소년기후행동의 소송을 시작으로 ‘아기 기후 소송’까지 모두 4건이다. 아직 답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러한 흐름이 보여 주는 변화는 분명하다. 지구 환경의 변화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그것을 위기로 여긴다는 사실이다.

[초록개구리] 지구 좀 그만 못살게 굴어요!

"어린이 환경 운동가 이야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그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2018년 열다섯 살에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을 이끈 그레타 툰베리다. 하지만 그 이전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지구 정상 회의(유엔 환경 개발 회의)에서 “지구 좀 그만 못살게 굴어요!”라고 외친 세번 컬리스-스즈키라는 아이가 있었다."

 

환경을 위해 아이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잘못은 어쩌면 어른들이 한 걸텐데요. 거꾸로 아이들이 더 열심입니다.

어른의 마음을 움직인 어린이의 연설, “고칠 줄 모르면 망가뜨리지 마세요!”

어린이의 외침이 그대로 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지구 정상 회의 마지막 총회가 열리던 날, 세번이라는 열두 살 아이가 단상에 오른다. 또렷하고 힘 있는 어조로 세계 지도자들에게 지구가 처한 위기를 알리는 아이의 연설은 수많은 이에게 감동을 주었고, 지금도 ‘6분 동안 세계를 침묵시킨 소녀’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으로 5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람들은 한 어린이의 당찬 연설에 주목했지만, 사실 세번의 연설 뒤에는 자신들의 힘으로 환경 동아리를 만들고, 직접 경비를 마련해서 지구 정상 회의에 참여한 아이들의 모임 ‘에코’가 있었다.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 찬 목소리

“결국 지구의 미래는 우리의 것이니까요!”

아이들의 적극적인 행동은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이제는 어린이의 미래가 어둡지 않도록, 지구가 더 망가지기 전에 내일의 어른이 될 아이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 볼 시간인 것 같습니다.


에코가 지구 정상 회의에서 세상에 말하고 싶었던 것은 환경과 빈곤 문제였다. 오존층의 구멍이 커져 햇볕을 쬐기가 두렵고, 강에서 암에 걸린 물고기가 발견되고, 동식물이 멸종되고, 푸른 숲이 사막이 되고 있지만, 어른들은 해결 방법을 모르지 않느냐는 물음이었다. 또, 세계 곳곳에 가난해서 굶주리고 죽어가는 아이들이 있으니 가진 것을 나누자는 이야기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른들이 지금 당장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을 호소하며 세번은 목소리를 드높였다. 그런데 세번의 연설로부터 30여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세상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세번과 에코의 목소리에 여전히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지구 좀 그만 못살게 굴어요!》는 지구를 망가뜨리기만 하지 고칠 줄 모르는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실제 지구상의 많은 아이들이 어른들의 자리에서 당당하게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어요.

이런 모습은 어른들이 반성하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실제 아이들의 외치는 이야기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례들이 많이 나와 있답니다.


이 책은 세번과 친구들이 어린 나이에도 세계 지도자들과 어른들 앞에서 제 목소리를 내게 된 과정을 담고 있다. 세번은 열 살 무렵에 댐 건설로 브라질 열대우림에서 쫓겨날 뻔한 원주민 마을에 방문했다가 무분별한 개발로 화염에 휩싸인 아마존 숲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길로 집에 돌아와 친구들과 함께 환경을 지키는 어린이 모임 ‘에코’를 결성한다. 에코는 배지를 만들어 원주민을 도울 기금을 마련하고, 소식지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환경 문제를 알린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들의 힘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지구 정상 회의에 가기로 하면서, 에코의 진짜 모험이 시작된다.

⊹ 내가 바꾸는 세상

불편을 참는 대신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바꿔 가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유쾌하고 발랄한 시민 의식의 힘을 보여 줍니다.

 

1. 우리가 박물관을 바꿨어요!

배성호 글 | 홍수진 그림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시락 쉼터를 만든 아이들

 

2. 안전 지도로 우리 동네를 바꿨어요!

배성호 글 | 이유진 그림

안전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나선 동네 탐험대

 

3. 어린이를 위해 어린이가 뭉쳤다

김하연 글 | 이해정 그림

열두 살에 어린이 인권 단체를 만든 크레이그 킬버거

 

4. 똥 학교는 싫어요!

김하연 글 | 이갑규 그림

대변초등학교 아이들의 학교 이름 바꾸기 대작전

 

5. 우리가 학교를 바꿨어요!

배성호 글 | 서지현 그림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사실을 일깨운 학교 공간 바꾸기 수업

 

6. 잘 가, 비닐봉지야!

양서윤 글 | 이다혜 그림

발리에서 비닐봉지 안 쓰기 운동을 시작한 멜라티 위즌

 

7. 발명으로 바다를 구할 테야!

안나 두 글 | 김지하 그림 | 송미영 옮김 | 강신호 감수

미세 플라스틱 탐지 장치를 만든 열두 살 발명가 안나 두

 

8. 우리가 교문을 바꿨어요!

배성호 글 | 김지하 그림

교문을 직접 디자인한 아이들

 

9. 초콜릿이 너무 비싸요!

미셸 멀더 글 | 윤정미 그림 | 김루시아 옮김

초콜릿 불매 운동을 벌인 캐나다 어린이들

 

10. 지구 좀 그만 못살게 굴어요!

재닛 윌슨 글 | 이지후 그림 | 송미영 옮김

세상 모든 어른을 침묵시킨 6분의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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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너머 : 친구일까 적일까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앙투안 기요페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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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꽁꽁 얼어붙은 두 나라의 국경에서 이루어진 특별한 만남

 

요르그는 서쪽 나라의 국경 수비대원입니다. 국경 지대에 온 지는 일 년째, 날마다 국경 주변을 순찰하고 감시하지요. 아침이면 간단한 식사를 하고 집을 나서 해안선을 촘촘히 누비며 순찰하고, 경계 초소에서 국경 너머를 뚫어져라 지켜보다 밤이 되면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되풀이합니다. 매일 비슷비슷하고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국경 너머 동쪽 나라에서 희미한 불빛이 움직였습니다. 다음 날엔 경계 초소에 웬 바구니가 놓여 있고요. 요르그는 가슴이 쿵쿵 뛰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동쪽 나라에서 누군가 국경을 넘어온 걸까요?

[한울림어린이] 국경 너머 친구일까 적일까

이 책을 보니 아직도 전쟁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생각났습니다

누가 국경을 넘어왔을까

이 책에서는 세상 어딘가에 좁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맞서고 있는 두 나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처럼 늘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어요,

날씨가 춥거나 더우면 더 힘들어집니다.

선 하나를 두고 때로는 친구가, 때로는 적이 될 수 있는 현실이 그림책에도 그래도 드러나 있습니다.


요르그는 서쪽 나라의 국경 수비대원입니다. 국경 지대에 온 지는 일 년째, 날마다 국경 주변을 순찰하고 감시하지요. 아침이면 간단한 식사를 하고 집을 나서 해안선을 촘촘히 누비며 순찰하고, 경계 초소에서 국경 너머를 뚫어져라 지켜보다 밤이 되면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되풀이합니다. 일 년째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니 이제 익숙해져서 눈 감고도 할 수 있을 정도지요. 매일 비슷비슷하고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국경 너머 동쪽 나라에서 희미한 불빛이 움직였습니다. 다음 날엔 경계 초소에 웬 바구니가 놓여 있고요. 요르그는 가슴이 쿵쿵 뛰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동쪽 나라에서 누군가 국경을 넘어온 걸까요?

친구일까 적일까

국경을 사이에 두고 갈등을 동물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어요.

그림책에 나오는 요르그는 한참을 고민하하다가 마침내 결심합니다. 딱 한 번만 국경을 넘어가기로요.

요르그는 편지 한 장을 써 들고는 조심조심 국경을 넘습니다.

우리도 어떤 일을 할까말까 망설일 때가 있지요.

그 때 할 수 있는 힘은 자신감과 호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도 그런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지요.


바구니 안에는 큼직한 연어 세 마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아주 먹음직스러웠지요. 연어를 맛있게 먹어치운 요르그는 낯선 이가 보내 온 멋진 선물에 보답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러려면 국경을 넘어가야 하는 게 문제예요. 동쪽 나라에서 국경을 넘어오는 게 금지된 것처럼, 서쪽 나라에서 국경을 넘어가는 것도 당연히 금지되어 있으니까요.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했습니다. 혹시 연어가 선물이 아니라 미끼는 아닌지, 적이 요르그를 잡으려고 덫을 놓은 건 아닌지 겁이 났죠.

꽁꽁 얼어붙은 두 나라의 국경에서 이루어진 특별한 만남이 그려집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죠. 중국와 북한, 그리고 나라들을 연결지어주는 산맥과 바다...

국경이라는 하나의 선으로 우리도 많은 긴장과 갈등이 있어요.

그 선 하나를 넘는 것이 왜이렇게 힘들까요.


이 책의 동쪽 나라와 서쪽 나라는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는 남북한과 닮았습니다. 국경을 넘은 요르그와 셀마의 모습에서 몇 년 전 두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나든 남북 정상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겠지요. 어쩌면 국경보다, 군사분계선보다 더 넘기 어려운 건 편견이라는 선인지도 모릅니다. 고민 끝에 국경을 넘어간 요르그가 동쪽 나라의 모습을 보고 자기네 서쪽 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낀 것처럼요. 이 그림책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편견을 넘어서면, 미지의 세계가 열린다고 이야기합니다. 경계 너머의 낯선 이와 적이 아닌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요. 꽁꽁 얼어붙은 두 나라의 국경 지대에서 이루어진 특별한 만남을 지켜보며 우리 독자들은 군사분계선 너머를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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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어디에 특서 어린이문학 2
이도흠 지음, 윤다은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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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국문학자 이도흠의 어른과 함께 읽는 생태 성장 동화!

기후위기, 불평등, 학교폭력을 극복하고

뚜렷한 세계관을 갖기 위한 어린이의 필독서!

아리, 마루, 이든 연어 삼남매의

엄마를 찾아 떠난 멀고도 험한 여정 속의 깨달음!

“다른 물고기의 아픔을 내 몸처럼 아파하는 것이

여러분의 본래 마음이에요!”

따스한 봄날, 보드라운내에서 태어난 아리, 마루, 이든.

처음 만난 세상을 마음껏 헤엄치던 연어 삼남매는 어느 날 한 가지 사실을 깨닫습니다.

‘왜 우리에겐 엄마가 없을까?’

 

친구의 아픔에 공감하며 서로 힘을 모으고,

내 안의 가능성을 찾으며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나는 아기 연어들이

엄마를 찾아 떠난 모험의 여정을 따라가 볼까요?

[특서주니어] 엄마는 어디에

따스한 봄날, 보드라운내에서 태어난 아리, 마루, 이든.

처음 만난 세상을 마음껏 헤엄치던 연어 삼남매는 어느 날 한 가지 사실을 깨닫습니다.

‘왜 우리에겐 엄마가 없을까?’


친구의 아픔에 공감하며 서로 힘을 모으고,

내 안의 가능성을 찾으며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나는 아기 연어들이

엄마를 찾아 떠난 모험의 여정을 따라가 볼까요?

그림이 사실적이러서 눈에 들어왔습니다.

엄마는 어디에라는 제목이

아이들이 항상 저를 부를 때 애타게 "엄마~~~~"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었는데요.

언젠가 아이들이 내 품을 떠나서

당당하게 세상을 마주하게 될 날을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었답니다.


물속 세상에서 자신들을 지켜줄 엄마가 없다는 걸 깨달은 아기 연어 삼남매가 엄마를 찾아 멀고 험한 여정을 떠납니다. 슬기로운 새미 ‘슬기샘’이 알려주는 지혜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따돌림을 당하는 약한 연어들과 마음을 터놓고 화해하고, 모든 물고기들이 고르게 동등한 존재라는 사실을 배우기도 합니다. 보드라운내라는 따뜻하고 소박한 공간에서 시작되어 머나먼 고래넘실바다에 이르기까지, 아기 연어 삼남매의 이야기 속에는 배려와 존중, 화해, 공존의 가치가 녹아 있습니다.

이들이 사는 세상은

기후위기오 인해 살기가 어려워진 지금을 그대로 그리고 있어요.

안타까움 속에서 공존하는 방식을 찾아보는 이야기가 있는 책이랍니다.


『엄마는 어디에』에는 옆사람과 눈동자를 마주 보며 그 안에 담긴 서로의 모습을 발견하고, 타인의 아픔과 괴로움을 내 것처럼 공감하는 ‘눈부처’ 사상과 공감ㆍ협력에 대한 가치관이 따스하고 정겹게 녹아 있습니다. 이도흠 교수는 어린이와 어른들이 지구촌의 최대 모순인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극복하는 생태ㆍ공존적인 사고와 자신만의 뚜렷한 세계관을 구축해나가기를 바라며 이 동화를 써 내려갔다고 말합니다.

책의 말미에는 저자가 새롭게 꾸며낸 연어말을 풀이한 ‘연어말사전’, 연어 삼남매의 여정을 머릿속으로 따라가며 그려볼 수 있는 지도를 수록했습니다. 부록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이 동화를 읽는 어른들을 위해 작품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눈부처와 공감ㆍ협력 교육론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선한 힘’을 키우고 싶은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큰 울림을 전하는 이야기, 『엄마는 어디에』 속 연어 삼남매의 물길을 따라 가다 보면 세상을 살아가며 꼭 필요한 나만의 철학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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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이 있어도 나는 나!
셰인 헤거티 지음, 벤 맨틀 그림, 오현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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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세인즈베리 어린이 도서상>

<포스트 아일랜드> 올해의 책 후보

<유네스코 문학 시티 더블린 와이드 리드 2020>

20여 개 나라 번역 출간 아마존 베스트셀러

결함은 우리를 가두기도 하지만 나아가게도 합니다.

[아름다운 사람들] 결함이 있어도 나는 나!

 

1. 주인을 떠나 새로운 삶을 선택한 부트, ‘나는 나’니까.

결함이라는 말에 용기를 주고,

나는 나라은 말에 자신감을 주는 책입니다.

 

누구나 완전한 사람이 있을까요?

이 책에 나오는 부트도 주어진 삶이 아닌 자신만의 삶을 찾아 가는 모습에서

나는 과연 그렇게 살고 있는지 물어보게 되더라고요.


친구들과 함께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옛 주인을 만난 부트, 이제 주인인 베스의 사랑을 받으며 안락한 곳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지만 부트는 옛 주인을 떠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새로운 삶을 선택합니다. 부트는 주인에게 사랑받기 위한 삶이나 누군가가 자신에게 부여한 장난감 로봇이라는 기능에 갇히지 않고 부트다운 삶을 찾고자 합니다. 편안함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 부트다운 선택에는 당연히 무시무시하지만 재미있고 가슴 벅찬 모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 진정한 친구는 우리가 누구인지 발견하게 합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나를 본다고 하죠.

주변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나를 보고 성찰하는 과정,

이 책에서도 발경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다른 로봇과 달리 지각이 있는 로봇이라는 것조차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부트와 친구들은 자신들과 꼭 닮은 낡고 부서진 로봇, 러스티를 설득해 결국 탈출시킵니다."


부트와 친구들은 친구 게리의 새로운 코를 찾기 위해 무시무시한 로봇 검사소로 잠입합니다. 그곳은 인간이 사용할 새로운 상품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테스트용 로봇에게 같은 동작을 수천, 수만 번 반복시키다 완전히 망가지면 폐기해버리는 슬픈 장소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부트는 그곳에서 오직 앉았다 일어섰다 만을 수천, 수만 번 반복하느라 몸도 마음도 망가진 의자 테스트용 로봇 러스티를 만납니다. 부트는 그가 자신처럼 질문과 마음을 가진 로봇임을 알아챕니다. 그를 모른 척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작 러스티는 그곳을 벗어나기 두려워합니다.

3. 망가진 마음은 어떻게 고치나요?

하지만 누구나 위기나 죄절, 실패는 있는 법이에요.

그러게.. 저는 한번도 뭔가 성공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몸가 마음이 꺾일 때가 가장 두렵고 걱정되긴 하는데요.

그럴 때 일어설 수 있는 힘, 딛고 이기는 방법,

어른인 나에게도 어렵고 해법을 찾기 어렵거든요.

러스티의 망가진 마음은 이 책에서 어떻게 해결할까요....

이겨내는 방법이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법이겠죠.


친구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로봇 검사소를 탈출한 러스티, 그런데 어쩐 일인지 하나도 기뻐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주어진 기능만을 반복적으로 수행해온 러스티는 이 모든 상황이 불편해 보이기만 합니다. 또한 러스티는 오랫동안 해오던 의자 테스트하기 임무를 벗어나자 자기 삶의 목적이 사라져버렸다고 여깁니다. 친구들의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스티는 여전히 웃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이 망가졌다고 반복적으로 말합니다. 친구들은 러스티의 망가진 마음을 회복시키려고 새로운 모험을 펼칩니다.

나다운 삶,

나답게 사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겠어요.

그리고 그 방향대로 가고 있는지 늘 점검하고 성찰하면서 살아야겠어요!

재미도 있었지만 고마움이 더 큰 책 <결함이 있어도 나는 나!>였습니다.


4. 결함은 우리를 가두기도 하지만 나아가게도 합니다.

부트와 친구들은 자신의 결함과 그 결함이 주는 상처를 핑계 삼아 두려움에 갇히지 않고 서로 의지하며 세상을 향해 새로운 모험과 탐험을 감행합니다. 출발은 결함을 해결하려는 것이었지만 정작 위기의 순간이나 결정적인 순간에 그들의 결함은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됩니다. 그렇게 결함은 서로를 이어주는 매개가 되기도 하고, 오히려 자신을 특별하게 만드는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5. 나다운 삶이 주는 회복력과 희망에 대한 잊힐 수 없는 이야기

이 책은 나다운 삶을 선택하고, 자기 삶의 목적을 스스로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보여줍니다. 그것이 어렵고 두려워 자신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은 누군가나 혹은 세상이 부여한 임무만을 수행하려 할 때 우리 삶이 어떻게 움츠려드는지 잘 보여줍니다. 반대로 우리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기다운 삶을 찾아 세상을 향해 나아가려할 때, 무엇이 우리에게 용기를 부여하고 계속나아가게 하는지, 또한 어떤 선택이 자기다운 것인지, 어떨 때 우리가 진정으로 살아있다고 느끼게 하는지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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