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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ㅣ 도넛문고 8
이재문 지음 / 다른 / 2024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어서 오세요, 놀라움이 가득한
마녀 아틀리에입니다
적막하다 못해 음산한 골목, 거미줄 친 건물에 걸린 ‘마녀 아틀리에’ 간판이 깜빡거린다. 손님이라곤 도무지 찾아오지 않을 것 같은 가게에 발을 들인 세 사람. 이들의 얼굴엔 하나같이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자기가 저주 덩어리 마녀라고 믿는 은서, 일진 애들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찐따’ 하람, 어두운 과거도 모자라 몸까지 아픈 서윤.
고장 난 인형처럼 삐걱대며 찾아온 세 친구를 맞이한 사람은 회색 후드 티를 입고 화장기 없는 얼굴에는 기미가 가득한 할머니다. ‘이 할머니가 진짜 마녀라고?’ 반신반의하는 아이들의 눈앞에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이 펼쳐진다.
[다른]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안티-착한 이야기 콤플렉스’는 이제 그만
따뜻하고도 흥미진진한 이야기
너무 자극적인 이야기들에 노출되어 있는 요즘
따뜻한 책을 참 만나기가 어려운데 좋은 기회를 만났지요.
특히 우리 청소년들이 고민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알 수 있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답니다.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는 건강하고 따뜻하다. 그래서 이 이야기의 줄거리를 건조하고 간략하게 적어 놓으면 과연 이 소설이 재미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도 모른다. 흔히 착한 이야기는 재미가 없다고들 하니까. 그러나 막상 마녀 아틀리에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그런 생각은 완전히 뒤집힌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마법 같은 세컨드 찬스
이 책에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우리 인생과 비교를 하게 되더라고요.
서로가 서로에데 보내는 응원,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를 이야하는 모습,
이 책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세 사람의 이야기가 우리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이유는 단순히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기 때문이 아니다. 마법 같은 시간과 사건을 통과하며 세 친구는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기적을 경험한다. 할머니의 마법이 이들에게 기적을 선사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기 힘으로, 자기 자신을 믿음으로써 역경을 이겨 낸 것임을 세 친구도, 독자들도 안다. 마법과 마녀의 능력은 그저 이들이 앞으로 좀더 쉽게 나아가도록 살짝 등을 밀어줬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