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친구 맞아? 한림아동문학선
백연화 지음, 느린아이 그림 / 한림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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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친구를 기다려 본 적이 있나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 지유와 윤아



[한림출판사] 너 친구 맞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사이, 우정, 그리고 친구

서로 다른 마음을 그대로 들여다보며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을 만났답니다. 


 

〈지유 이야기〉

김윤아는 정말 멋있고 웃긴 친구다. 윤아는 책도 많이 읽고 박수인처럼 기분 나쁘게 말하지도 않는다. 애들이랑 놀 때는 자꾸 따로 놀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참 좋은 친구다. 아! 갑자기 가슴이 웅장해진다.

지유는 윤아와 우연히 공부방 엘리베이터에 만난 뒤로 부쩍 가까워진다. 베프였던 수인이와 효정이가 질투할 정도로. 지유는 가끔 덜렁거리고 시간 약속에 종종 늦는 윤아를 기다려 주고 감싸 준다. 하지만 지유의 일방적인 기다림이 반복될수록 둘 사이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다.


〈윤아 이야기〉

내 둘도 없는 친구, 내 조언자, 내 위안자이며 인도자, 슬플 때 기쁨을 주고, 기쁠 때 더 큰 축복을 주는 지유! 토요일엔 고마웠어. 네가 곁에 있어 주지 않았다면 나는 슬픔에 무릎이 꺾여 버렸을지도 몰라.

엄마의 관심이 답답했던 윤아는 지유를 만나서 행복과 자유를 느낀다. 윤아는 엄마와의 갈등이 심해지는 만큼 지유와 더 가까워지길 원하며, 멀어지지 않기 위해 없는 일들을 꾸며내기에 이른다. 그리고 거짓이 진짜처럼 느껴질 때쯤 윤아는 지유와 다투는데…….



아이들에게 친구는 생각만 해도 기쁘고 함께 있으면 더 즐거운 존재라고 하죠

하지만 늘 좋을 수만은 없는 법. 때로는 다투기도 하고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죠. 

이 책에 나오는 지유와 윤아에게 친구의 의미를 던져보며

우리가 가진 관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친구라도 가끔 나를 화나게 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때문에 다투게 된다. 지유와 윤아도 ‘함께’라서 즐거웠다가 ‘함께’라서 화를 내고 싸운다. 지유와 윤아에게 친구는 어떤 의미일까?

『너 친구 맞아?』 는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처럼 지내던 두 친구가 서로를 오해하고 화해하는 시간들을 현실감 있게 그린다. 더 친해지고 싶은 욕심과 서로에 대한 기대 때문에 어그러져 버린 관계와 감정의 변화 속에서 소중하고 좋은 친구가 되는 우정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달콤 쌉싸름한 우정의 맛, 그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성숙해진다고 하죠. 


‘미안해. 솔직하지 못해서. 너랑 친해진 게 너무 좋아서 그랬어. 멀어질까 봐.’


긍적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솔직하게 대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사실 가장 어려운 점이기도 해요. 

하지만 조금 더 용기를 내본다면 어떨까요?

이책을 통해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윤아가 솔직해질 때까지 기다렸던 지유는 이제 일방적인 기다림이 아닌 관계의 균형을 갖추며 갈등을 해결한다. 이렇게 아이들은 친구들 속에서 인간관계를 터득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알아 간다.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자존감을 지키며 친구의 의미를 여러 각도에서 생각하면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우정이 돋보인다. 더불어 외동딸이라서 지나친 관심을 받는 윤아, 막내라서 무관심한 엄마에게 서운한 지유의 상반된 상황은 아이와 부모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친구든 가족이든 갈등을 넘어선 뒤에야 성장하고 돈독한 관계를 쌓을 수 있음을 전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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