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세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58가지 - 우리아이 꼭 시리즈 3
중앙M&B 편집부 엮음 / 중앙M&B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아이 꼭 시리즈 3권 <4세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58가지>는 생후 25개월에서 36개월까지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을 위한 육아서
‘4세 꼭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파트는 인지발달과 인성 & 사회성 이라고 한다.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지금 제일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기도 해서 이 책이 정말 공감이 되었다.
우리 아이는 만 21개월이 되었는데, 미리 이 책을 접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인 것 같다.
아직도 내 마음은 떨리고, 책을 덮은 이 순간에도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책 표지에 “아이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승리하라”고 쓰여져 있다.
이 시기가 발달 단계상 자존감과 독립심이 강해지면서, 자신을 알리기 위한 표현으로 ‘싫어’, ‘안 해’ 등을 흔히 쓴다고 한다.
그래서, 4세 아이를 키울 때 육아 핵심은 아이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 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이런 ‘주도권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전략들과 함께 노하우들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첫 페이지를 넘기고 보면 이 책이 만들어진 기획의도라던지 책이 개발된 과정과 함께 활용법,
이 책에 도움주신 자문위원들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육아에 힘들어하고 고민하는 엄마들을 위해서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탄생된 책인지 짐작이 간다.
특히, How. 활용법 은 우리 아이 꼭 시리즈별 해당 연령에 맞게 선택할 수 있고,
어떤 방향으로 책을 보면 좋을지 가이드 라인을 잘 잡아주고 있다.
Contents를 잘 살펴보면 ‘주도권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 Contents 부분만 복사해서 씽크대에 붙여놓고 수시로 보고 있는 중이다.
눈으로 익히고,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서 나름의 방법이다.
곧 우리 아이와의 주도권 싸움이 시작될지도 아니면 이미 시작되었는지 모르니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각오에 임할 생각인 것이다.
그 뒷 페이지를 보면 “꼭 체크해 보세요!”가 있다.
이 시기 아이들에게 기본적으로 체크해 봐야 할 사항들이 있어 내 아이의 발달 단계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디테일한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어느 정도 내 아이의 발달 정도와 상태를 알고 읽어간다면 더욱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이것만 꼼꼼하게 체크해도 이 책의 절반을 이해한 기분이 들 것이다.
세부 내용에 들어가서 읽다보면 그 내용에 필요한 “Tip"을 기록해서 덤으로 육아 노하우를 익힐 수 있다.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체크리스트 들이 많아서 실생활에 도움을 얻거나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7번째 <아이가 감기에 걸렸어요>에서 ‘감기 예방을 위한 생활 관리’ Tip은
우리 엄마들이 다 아는 내용 같으면서도 잘 실천이 안 되고 있는 내용들을 보여주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22번째 <아이 보약 먹일까? 말까> 부분에서는 보약에 대한 막연한 생각(‘밥 잘 안 먹으면 보약이 약이다’라는..)과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잘못된 상식을 잡아주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생생한 육아 노하우와 함께 특이하게 "NG" 라는 내용이 있어서 노하우를 배움과 동시에
하지 말아야 할 사항들을 한번 더 짚어준다.
그래서, 그 동안 내가 얼마나 많은 NG행동을 저질렀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고 듣고 할 수 있는 문제들을 실제 설문에 참여 했던
엄마들의 실사례를 올려 주었다 는 것이다.
그 해답을 보면서 ‘아하~!” 하고 전문가가 아닌 실제 같이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더 공감이 가고 좋았다.
한 가지 더 장점을 덧붙인다면,
실제 체험 해보면 좋을 여행지와 한글, 영어, 수학 등 교육을 위한 다양한 추천 책을 올려 주었다는 것 이다.
이 시기에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어떤 책을 읽어 주면 좋을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 같다.
아직 우리 아이에게 박물관 기행이라는 걸 생각해 보지 못한 나로썬 이 부분도 중요한 내용이었다.
또한, 꼼꼼한 독서 지도법 까지 적혀있어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엄마가 가장 좋은 선생님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 처럼 유명한 사람들의 일화를 소개한 번외 페이지로 <위대한 인물 뒤엔 엄마가 있다> 페이지를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 깨우침을 받게 되었다.
단지 그냥 유명한 사람인 줄로만 알았던 걸 숨겨진 일화를 통해서 새로운 사실을 아는 재미와 감동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다소 딱딱해 질 수 있는 육아서를 좀 더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 같아서 참 수월하게 읽으면서도 많은 도움을 받은 책이다.
Part 6의 ’지금 꼭 해야 할 부모역할‘을 읽으면서 거의 모든 글에 빨간 밑줄이 그어질 정도로
나의 엄마로서의 역할을 되짚어보게 되고 반성하게 되었다.
내 기준에 우리 아이를 맞출려고 한 것은 아닌지, 좀 더 따뜻하고 다정한 엄마가 되어 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명한 부모 체크리스트'에서는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나 스스로를 채찍 하는 시간이 되었다.
훌륭한 엄마 노릇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 준 고마운 책 우리 아이 꼭 시리즈3권..
아마도 우리집에 이 책이 참고서처럼 앞으로 시리즈가 더 책장에 자리 잡게 될 지도 모르겠다.
책이 두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아서 가방에 하나 쯤 넣고 다녀도 좋을 것 같다.
교양 잡지 처럼 들고 다니면서 자주 자주 읽으면서 숙지하면 참 좋을 책 같다.
군더더기 없는 내용과 깔끔한 정리로 옛날 학창시절 봤던 “핵심 요약집”을 만난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을 "육아 핵심 요약 정리"라 부제를 붙이고 싶다.
- 본문 중에서 -
" 부모가 아이를 어떤 방식으오 양육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삶이 달라집니다.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거울삼아 자랍니다.
부모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아이의 장래를 좌우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죠.
좋은 부모는 아이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합니다.
부모의 잣대로 아이를 보지 말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일관성 있는 양육 태도를 가지는일, 이것이 진정한 부모 역할이 아닐까요. "
이제 자신의 육아 방식을 되돌아보고 참된 부모 역할에 대해 고민해볼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