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랬다저랬다 흥칫뿡!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01
양혜원 지음, 주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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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에서 오랜만에 저학년문고 신간이 나왔어요.

 

저보다 우리 아이가 더 좋아하는 저학년문고랍니다.

 

그래서, 신간이 나올때마가 기대하고 보는 책이지요.

 

 

 

 

항상 그랬지만, 책들의 제목이 어른이고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책은 아이가 먼저 읽고 제가 읽었는데 어찌나 뜨끔하던지요~~

 

이랬다저랬다 했던 저의 행동과 말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었네요^^

 

 

분양아파트에 사는 은기 엄마는 5년째 비워있는 집들을 임대를 한다는 소식에 무척 화가 났습니다.

 

그것도 한부모 가정, 장애인에게 임대를 한다는 소식에 집값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더욱 반대를 합니다.

 

이런 상황들이 현실이지만, 딸에게 설명을 해 주려니 무척 어렵더라고요~

 

자칫 오히려 오해와 편견이 생기는건 아닌지........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조손 가정이 참 많아요.

 

그래서 먼저 물었죠?

 

"그런 친구들을 보면 어떻니?"

 

"어떻긴 엄마가 베트남 사람인 00는 베트남어를 얼마나 잘 하는데,,

 

교내 다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1등했어!! 얼마나 부러웠는데....."

 

"엄마랑 사는 00는 성격이 엄청 밝고 아이들에게 친절해!!"

 

 

 

 

엄마의 쓸데없는 기우였을까요?

 

아직은 사회적 편견에 물들지 않은 딸을 보면서 책을 읽는 소감을 물어보았답니다.

 

 

 

 

이런 편견에 사로잡혀 임대아파트로 이사온 은기네 반 친구 지음이를 은기 엄마는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 엄마 모습을 은기는 당연히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절친이 될 만큼 좋은 친구인데 말이죠......

 

그러다가 은기 엄마가 마음을 돌리는 계기가 생겼어요.

 

바로 미국에 계시는 은기의 할아버지께서 위독하셔서 은기의 엄마, 아빠가 미국에 가야하는데,

 

은기를 맡길 곳이 없었던거죠.

 

지음이 엄마가 선뜻 봐주겠노라 합니다.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으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은기 엄마는 지음이 엄마를 찾아가서 부탁드린다고 합니다.

 

은기 엄마와 지음이 엄마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은기 엄마는 지음이네에 대한 오해들을 풀어버리고 반성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들에게도 사과를 하지요.

 

지음이랑 놀지 말라고 한 것 등에 대해서~~~~

 

 

책을 읽고 나더니,, 엄마들은 정말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하네요~~ㅠㅠ

 

"엄마도 이해 안 될 때가 있어?"

 

"사실대로 말해도 되요? 그럴 때 있어요. 얼마전에 엄마가 내가 친한 친구랑 가깝게 안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잖아요!!"

 

~~사실은 맞지만.......

 

그건 정말 걱정이 되어서 그런건데,,,,,,더 이상 노터치를 해야할지 더 난감해졌네요~~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 친구를 사귀는 기준이 각자 나름대로 있겠지요~~

 

하물며 초등학교 3학년도......

 

중요한 것은 사람을 사귈 때 종중하고 배려하는 마음만은 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엄마도 은기 엄마처럼 변덕쟁이 엄마이기보다는 한결같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 아닌 다짐을 했네요^^

 

 

참 간단히 생각한 활동지이네요.

 

짝꿍 단어 찾기는 요즘 어휘 책을 읽고 있는데, 재미있게 읽더라고요~~~

 

 

 

 

이랬다저랬다 하는 어른들의 마음도 좀 이해하고, 때론 아니라고 반문도 하는

 

딸을 보면서 저렇게 성장하는 거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어른들이 삐뚤게 보는 세상를 어쩜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기준으로 바로 보고 있지 않을까요?

 

아이랑 함께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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