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어때서~~~~♬"
이 책을 펼치면서 딸 아이는 이 노래를 연신 부르더라고요^^
"내 이름이 어때서~~~♬" "부르기가 딱 좋은 이름인데~~~~♬"
언제나 그렇듯 제목부터 아이들 시선을 강탈하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입니다.
요즘 유치원에서도 '이름'에 관한 프로젝트 수업을 하는 둘째,
그리고, 3학년 대비 사회 책을 읽으면서 가족관의 호칭, 이름에 대해 알게 되면서
두 아이 모두 이 책을 아주 열심히 열심히 읽었답니다.
자기 이름에 관한 소중함, 그 이름이 지니 뜻을 알고
정말 이름값(?)을 해야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힌 예비 초3이랍니다^^
딸의 친구 오빠는 이름 때문에 하도 놀림을 받아 개명까지 했답니다.
이런 경험을 옆에서 봐왔던터라 친구들 이름을 가지고 놀리면 안된다는 것은 정말 잘 알고 있어요.
옛날에는 오래 오래 살으라고 '개똥'이라 부르고, 이제 딸은 끝이라는 의미로 '끝순'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를 외할머니한테 들으면서 엄청 신기해 하더라고요.
책 속에 나오는 친구들의 이름들이 하나같이 아주 깊은 뜻을 담고 있어요.
기적처럼 태어난 아이 '이기적'
베풀고 나누면서 살으라는 '나누리'
죽는 날까지 착하게 살라는 뜻의 '고장선'
조금은 특이하지만, 특별한 뜻을 지닌 아이들의 이름을 서로 놀리는 아이들을 향해
중재를 잘 하는 담임 선생님도 참 인상적인 책이네요^^
이름을 가지고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날 법한 에피소드들,
요즘 조금은 아이들을 과잉보호하며 키우는 엄마상
이런 좌충우돌 상황들을 읽으면서 꼭 우리반 같다고 공감을 많이 하며 읽었어요.
하지만, 친구들이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는 이름값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을 던져 보기도 했어요.
황제처럼 높고 큰 사람이 되어서 많은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며 살라고 지은 자기 이름을 보면서
일단 책을 많이 읽어서 똑똑해지고 역사적으로 멋진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을 해 보았어요^^
우리 아이가 그런 멋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저도 바람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