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방패
이정록 글, 강경수 그림 / 창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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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정말 재미있죠???

일러스트 또한 화려하면서 익살스러움과 재미를 주고 있어서 아이들 책 읽는 내내 푹 빠져 있었답니다.

'똥방패'? 라는 제목에 그만 매료가 되어서 똥으로 방패 삼아 살아가는 곤충 이야기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녀석이 <백합긴가슴입벌레> 랍니다. 애벌레일 때 자기 몸에 똥을 누어 천적으로부터 자기 몸을 보호한다고 해요.

자기 몸은 자기가 스스로 지키는 아주 용감한 벌레랍니다.

하지만, 다른 것도 아닌 똥을 방패삼아 살아가는 곤충이라 다른 친구들로부터 얼마나 따가운 시선들을 받으며 살아갈까요^^

그래서 이름도 똥벌레라 불리고 있어요.

그런데 요 녀석 표정은 왠지 모르게 행복해 보이는걸요~~^^

 

똥벌레는 알에서 깨자마자 자기 몸에 똥을 누어요.

아기가 엄마 뱃속에 나오자마자 첫 응애~ 울음소리와 함께 태변을 보듯이 생리적인 현상인가봐요.

요 똥벌레 녀석은 똥구멍을 들어 올려 자기 머리 뒤에 첫 똥을 눈답니다.

처음 누는 똥이라 배내똥이랍니다. 아기들 배냇짓을 하듯이 꼬물꼬물 정말 귀여울것 같아요.

밥을 먹거나, 친구들과 놀거나, 무엇을 하던간에 언제나 등에는 똥을 짊어지고 살고

똥을 많이 많이 쌓기 위해 부지런히 끊임없이 먹기만 해요. 똥방패를 만들어야 하니깐요.

이런 똥벌레를 다른 곤충이나 새들은 싫어해요. 냄새나는 똥을 짊어지고 다니면서 입맛을 없게 만드니깐요^^

하지만, 똥벌레는 개의치않고 꿋꿋하게 다녀요. 정말 강단있고 심지 있는 녀석인것 같아요!!

 

어느날, 빗물에 똥벌레의 똥이 전부 씻겨 나갔어요. 몸이 한결 가벼워졌지만 춥기도 해요.

곤줄박이 새의 먹잇감이 될 뻔하기도 해요.

빗물에 똥방패가 씻겨 나간 친구를 똥벌레 친구들이 감싸주면서 에워싸요.

똥벌레들은 다른 친구들이 더럽고 냄새 난다고 놀려도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유일한 똥방패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살아요.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도울줄도 아는 진정한 의리를 보여주기도 하지요.

빗물에 똥이 씻겨 나간 친구의 등에 자기 똥을 한번씩 누어 줍니다^^

친구의 똥을 선물받은 똥벌레의 등에 아주 멋진 똥탑이 쌓였어요.ㅎㅎ 그런 똥벌레를 친구들이 또 부러워 하네요^^




이 똥벌레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마치 자기 이야기인냥 깔깔깔 웃으면서 읽기도 해요~~^^

작은 애벌레를 소재로 아이들 시선에서 풀어가는 이야기라 정말 재미있네요.

똥방패를 벗어 던지고 땅 속으로 들어갔다가 어른 벌레가 되어 다시 나오는 똥벌레의 뒷 이야기가 궁금해진다고 하네요!!

<백합긴가슴잎벌레>라는 이름을 가진 똥벌레의 생태를 낱낱이 들으면서 친구들간의 소중한 우정도 배울 수 있고.

작은 잎벌레일지라도 소중히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감성을 자극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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