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맨 - 가정폭력을 다룬 아주 특별한 그림책 내인생의책 그림책 51
그로 달레 글, 스베인 니후스 그림, 황덕령 옮김 / 내인생의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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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무거우면서 깊은 슬픔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사람의 마음속에 누구나 "앵그리맨" 하나쯤 안고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요?
그걸 느끼는 무게를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할 뿐~~~~~

이 책을 7세 딸에게 읽어주는데 눈물이 흘러 내려서 끝까지 읽어주질 못하겠더라구요.
요즘 가정폭력, 학교폭력 너무나도 많은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 아이들 기사를 많이 접하는지라
꽃밭에서 자랐어도 무서운 세상에서 어떤 폭력에 노출이 될지 사실 두렵기도 하구요.

책 속의 보이 아빠처럼 우리도 마음 한 구석에 "앵그리맨"을 모시고(?)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타날지 불안에 사로잡혀 삽니다.
하지만, 보이의 아빠도 통제가 안될때가 많아요.

이 책은 단순한 가정폭력을 다룬 그림책이 아니라 가정폭력을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내 안의 감정을 드러내기>라는 방법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한번의 앵그리맨을 드러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앵그리맨 뒤엔 또 다른 앵그리맨이 존재하므로 자꾸 끄집어 내야 한다는 것이지요.
자기 자신을 객관화 해서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는 것도 알려주어요.

가정폭력, 아동학대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라는 것을 인식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어요.
그래서, 자꾸 자꾸 표현하고 노출하기를 하라고 합니다.
분명히 도움을 줄 누군가가 나타나니깐요.

학대받고 자란 사람들이 표출하지 않아서 더 크고 위험한 "앵그리맨"을 키우게 되지요.
표현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관심도 필요한 것 같아요.
TV에서 나오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 아닌지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는 것 같아요.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사회가 건강하게 돌아가지 않겠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내 옆에 있는 아이를 더욱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많이 안아주기를 실천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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