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은 키가 커 키가 크면
전혜영 글, 박선민 그림 / 책굽는가마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말놀이 쫑쫑 ㄱㄴㄷ 책이 오던 날 37개월, 5세 된 딸은 책을 손에서 놓질 않았어요.

요즘 안 그래도 한글에 무척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때라서 책 보면서

말놀이 하는 재미가 아이한테는 상당히 좋은 자극이 된 것 같아요.

아직 한글을 모르지만, 요즘 이름 쓰기와 기타 숫자 쓰기 등에 푹 빠져 있어서

읽기보다 쓰기를 먼저 하려나 하고 생각하면서 아이의 글공부를 어떻게 시키나

고민에 빠져 있었거든요…….

 

그래서 한글 학습지도 생각해 보고, 기타 엄마표로 어떻게 해줄까 하고 있는데,

이 책을 보는 순간 "아~~내가 너무 어렵게 생각했구나!!

이런 방법으로 재미있게 말놀이 식으로 시작하면 될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노래 부르듯이 예전에 우리가 즐겨했던 열 두 고개 노래를 떠올리면서

아이와 함께 읽으니 실제로 아이가 너무 즐거워하네요...

즐거워하니 반복적으로 책을 읽게 되고 이 책 속에 나오는 단어 수만 해도 엄청 나기에

아이가 자연스럽게 글자를 많이 익히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많이 아는 것 보단 정확하게 아는 게 중요하겠지만,

한번만 읽어도 마법처럼 입에서 술술 나와서 아이가 자꾸자꾸 보게 되네요.

 

아직은 학습적인 것 보단 놀이 형식으로 아이에게 접근시키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느꼈답니다.

 

집안에서도 같은 자음이 들어가는 여러 사물들을 가리키면서 엄마랑 함께 읽어 보고,

별책 부록으로 있던 단어카드 놀이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예쁜 일러스트 그림과 함께 신 나는 말놀이 시간을 가질 수 있답니다.^^

무엇보다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글자를 익힐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 기린

기린은 키가 커. 키가 크면

나무

나무 위엔 새 둥지. 둥지 위엔

독수리

독수리는 날아. 나는 건

로켓

로켓은 빨라. 빠르면

.

.

.

해, 해, 해적이다!

해적은 무서워. 그런데, 더 무서운 건

호, 호, 호랑이야.

어흥!

 

 

이렇게 한글 자음 ㄱ~ㅎ까지 순서대로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말 놀이 하듯

단어들을 익힐 수 있어요.

 

또한 각 자음에 맞는 여러 단어들을 그림과 함께 보여주어서 다양한 어휘를 익히게 되요.^^

단순히 많은 단어들을 나열하기 보단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보면서

시각적인 효과도 주고 있어요.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말을 하니 더욱 신 나게 글자들을 익히게 되는 것 같아요!!

오감 자극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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