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렇게 태어났대요
김항심 지음, 원은희 그림 / 책구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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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그림책을 만났다.

글도 그림도 정말 따뜻한 그림책이다.

두 아이를 키웠고, 학교에서 보건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고, 학생들에게 성교육을 하고 있지만

늘 어렵고 고민이 되는 주제이기도 하다.

책 구름 출판사에서 나온 성교육 그림책 <나는 그렇게 태어났대요>는 저학년 눈높이에 맞게 나온 책이다.

올해 보건 수업은 끝났기에 내년에 이 책으로 성교육 수업을 해 볼 생각이다.

오랜 기간 성교육 강사로 지낸 작가의 글이라 일단은 안심이 되고(학부모로부터 민원의 소지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의 장점은 일러스트가 정말 따뜻하고 예뻐서 그림책이지만 몰입감이 최고인 것 같다.

 

엄마가 무릎에 앉혀서 조곤조곤 들려주듯이 편안하게 들려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항상 궁금해한다.

내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태어났는지~~^^

우리 두 아이도 늘 질문을 했던 것 같다.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해줄 때 어디까지 이야기해주고, 용어나 단어들은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항상 고민이 되었는데,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하~!" 하는 순간이 있었다.

'아빠 씨인 '정자', 엄마 씨인 '난자'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좋구나!'하고

 

세상에 모든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 것들인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한 점이 참 좋았다.

나무, 강아지, 친구, 바람, 꽃 등 생명의 탄생만큼이나 내 곁에 있는 모든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따뜻한 그림책을 읽으면서 사랑하는 부모님이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나를 품었고, 그렇게 축복 속에서 탄생 되었기 때문에 나는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소중하게 태어나서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나를 상상하며 그렇게 아이들은 씩씩하게 자라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명 탄생의 소중함 뿐만 아니라 자존감도 높은 아이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림책 제목부터 아들의 시선을 끌더니, 결국 독감 걸린 몸으로 단번에 앉아서 읽어버린다.

"나는 이미 보건 수업 시간에 배워서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동생들이 재미있어하겠네!!"

한 줄 평을 남겨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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