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상문구점
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9월
평점 :
12살의 서평
처음에는 '신상문구점'이라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나서는 '판타지 한 느낌의 문구점일 것 같아!'라며 천천히, 차근차근 책을 계속해서 넘겼다. 하지만 곧이어 나의 예상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저 황 영감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평범한 이름의 문구점이었다. 생각보다 판타지스럽지 않아, 반전이었지만, 그래도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와서 재미있었다.
뒤에 있는 ' [신상문구점] 청소년 사전 리뷰'는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 어떻게 그렇게 글을 잘 쓸 수가 있지? 언제 읽든 매번 놀랄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잘 쓰게 되면 좋겠다. 그렇게 때문에 나도 노력을 여러 번 해 볼 것이다.
여러 주인공들이 각자의 상황에 대해 해결하지만, '내' 안에 울고 있는 '나'를 발견하면 모두 신상문구점으로 가듯이 나도 그럴 때가 있으면 가볼 것이다.
[신상문구점]을 읽는 내내 울다가 웃다가... 감정이 참 많이 흔들렸다.
그만큼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며 겪게 될 상실, 혼란, 그리고 관계 속의 갈등과 회복을 너무도 섬세하게 그려낸다.
문구점인데 물건을 팔지 않는 황 영감님, 폐교를 바라는 아이들,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비밀들까지. 이야기는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정선으로 흘러가며,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마음에 다가간다.
주인공 동하, 편조, 모경이는 각자의 아픔을 안고 있지만, 서로를 통해 회복하고 성장해 간다. '성장기는 빚이 아니라, 의지하고 보호받아야 하는 시기'라는 작가님의 말처럼, 이 이야기는 부모인 나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신상문구점과 그집식당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마을의 이야기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공동체의 따뜻한 품과 연대의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아이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나다가도, 때론 미소 지으며 마음이 따뜻해졌다.
비밀을 추적하는 흥미진진한 요소와 예기치 못한 반전도 있어, 청소년뿐 아니라 부모가 함께 읽어도 충분히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이 우리 아이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따뜻한 감성과 건강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 [신상문구점]을 진심을 담아 추천한다.
컬처블룸으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신상문구점
#특별한서재
#특별한서재출판사
#서평단
#서평
#김선영글
#청소년소설
#특서청소년문학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상실
#부재
#회복
#위로
#연대
#성장
#삶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