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소설 모드 - 제2회 현대문학*미래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하유지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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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의 서평
'우리는 지금 소설 모드'는 주인공인 강미리내가 특별한 집안일 로봇인 아미쿠의 조연으로 소설을 쓰는 이야기이다. 재미있지가 않은지 자꾸 조회 수가 오르지 않을 참에 아미쿠가 조언을 해 주었다. 그 조언을 참고해서 열심히 쓰고, 고치며 만든 결과물이 조회 수가 백의 자리까지 찍은 것으로 둘만의 우정이 시작되었다. 로봇과 인간, 아미쿠와 강미리내. 조합이 이해가 안 가도 읽으면 이해된다. 미리내에게는 아미쿠가 없으면 안 되는 소중한 친구가 되었다. 그건 아미쿠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나도 아미쿠를 보고 싶어졌다.
'사람의 것만이 아닌 감정, 로봇은 가지면 안 될까?' 감정은 이 책에 나오듯 사람의 것이 아니라 로봇도 가질 수 있다. 날개가 새의 것이 아닌 것과 같다고 알리고 있으며 소설을 열심히 쓰는 주인공도 아미쿠와 연결되듯이 당연한 것도 깨질 필요가 있고 이 일은 곧장 내일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친군하고 흥미롭게 다가와 재미있었다.












[우리는 지금 소설 모드]는 제2회 현대문학 x 미래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다. 청소년 문학이라고 해서 초등학생에겐 어렵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흥미로운 설정과 따뜻한 이야기 덕분에 아이들은 물론 부모도 함께 생각해 볼 거리가 많은 책이다.
소설 쓰기를 좋아하는 중학생 미리내. 친구 관계는 서툴지만, 혼자 조용히 글을 쓰는 데는 익숙한 아이다. 그런 미리내의 집에 인공지능 로봇, 아미쿠가 도착한다. 처음에는 실수투성이 사고뭉치였지만, 미리내가 몰래 연재하는 인터넷 소설의 정체를 알아채고 그녀의 첫 번째 독자가 되면서 둘 사이에 특별한 우정이 시작된다.
아미쿠의 도움으로 소설이 점점 인기를 얻지만 곧 미리내는 이 글은 어디까지가 나의 것일까?라는 고민에 빠진다. 친구들로부터 AI가 대신 쓴 거 아니냐는 의심을 받으며 혼란과 죄책감, 그리고 관계의 위기를 겪는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AI와의 우정이라는 신선한 소재 속에 현실적인 고민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창작은 어디까지가 나의 것인지, AI가 감정을 가질 수 있는지, 인간만이 마음을 가진다는 믿음은 과연 옳은 것이지 등 깊이 있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진다.
로봇 아미쿠가 "마음도 사람만의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뭉클함마저 느껴진다.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누군가의 진심을 듣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존재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요소가 가득하다. 로봇, 인터넷 소설, 또래 관계, 자기표현의 어려움, 그리고 진짜 우정. 초등 고학년부터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며, 저학년에게도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을 심어줄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소설 모드]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넘어 아이들에게 AI 시대에 우리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만든다. 창의성, 윤리 의식 그리고 진심 어린 관계의 소중함까지. 아이들과 함께 읽고 대화 나누기 좋은 책이다.
읽고 나면 문득, 우리 모두에게 아미쿠 같은 친구가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소설 모드'를, 어른들에게는 '성장 모드'를 선물해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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