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13살의 서평민선이는 죽을 뻔했을 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너무나 억울할 것 같다. 1학년이 거짓말할게 뭐가 있다고 안 믿어주는 걸까? 너무 억울하기만 할 것 같다.민선이가 나쁜 사람을 따라가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그런데 인경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결국 전학을 갔다면 무슨 일이 있었을 것이다. 그게 조금 궁금하다.민선이가 7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한 것과 다르게 어릴 때부터 시작한 취미가 나는 없다. 아직까지 하고 있는 것들이 없는 게 아쉽지는 않다. 지금부터라도 하면 된다.이 책이 재미있었다. 수영 이야기도 많지만 다른 이야기들도 적당히 섞여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수영장을 떠올리면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가장 먼저 코끝을 스쳐 지나간다. 굳이 수영장 근처에 가지 않아도 언제든 그 냄새를 기억해 낼 수 있는 것처럼,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도 어떤 장소나 대상을 떠올리면 자동적으로 소환되는 감각이나 기억들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수용장 특유의 냄새를 좋아하지 않아 그 공간에 대한 유쾌하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책 속에서 주인공 민선이가 물에 빠질 뻔했던 일이나 구두를 훔쳐 던져버린 사건을 마주하며, '아무도 보지 않았다면 정말 없던 일이 되는 걸까?'라는 민선의 물음에 긴 여운을 느꼈다. 남들은 모를지라도 자기 자신은 알고 있는 그 부끄럽고 비겁했던 순간들은, 시간이 지나도 결코 없던 일이 되지 않고 마음 한구석에 묵직하게 남아 우리를 돌아보게 만든다. 또한, 이 책은 1980년대 말 서울을 배경으로 그 시절의 풍경을 아주 담담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짙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한 반에 50명이 넘는 아이들이 북적이고, 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팔던 풍경들은 자연스레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했다. 무엇이든 잘하는 민진이와 달리 잘하고 싶은 욕심조차 없는 민선이의 모습을 보며, 과연 다름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다. 나 역시 그 시대를 지나오며 민선이처럼 능동적이지 못했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수영장의 냄새]는 청소년들에게는 깊이 있는 성장소설로,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추억과 생각할 거리를 선물하는, 세대를 아울러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수영장의냄새#우디북#우디북출판사#박윤선#서평#서평단#청소년문학#빌리버튼#성장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