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커튼콜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34
이근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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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13살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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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과 동시에 권희에게 새엄마가 생겼다. 새엄마는 친절한 사람이었다. 친절하고 좋은 새엄마가 생기는 것은 행운이지만, 권희는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자신에게 주어진 행운을 누리지 못했다. 엄마가 집에서 쫓겨난 것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든 권희의 모습에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자신에게 주어진 행운을 누리는 일은 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였으면 그 행운을 누렸을 것 같다.
권희에게 새엄마는 엄청난 행운이었다. 보통 영화나 만화에서의 새엄마는 나쁜 엄마라고 봐도 무방한 존재이다. 하지만 권희에게 새엄마라는 존재는 천사나 수호천사였다. 그 점에서는 정말 좋은 일이라서 축하해 주고 싶었다. 그런데 권희에게는 여동생이 하나 있다. 그 하나뿐인 여동생의 이름은 지희다. 지희는 엄마와 함께 집에서 쫓겨났다. 권희처럼 행복하면 좋을 텐데 다른 친구들과 달리 엄마를 보살펴야 하는 지희가 너무 불쌍했다.
온갖 어려움을 이겨낸 권희가 자랑스럽기도 하고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의 생활도 쉽게 이겨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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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성장하는 주인공 권희의 시선을 통해, 복잡한 가정사 속에서 아이가 겪는 혼란과 내면의 성장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과하지 않게 절제된 문체 속에 엄마와 새엄마 사이에서 방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족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는 권희의 외로운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엄마를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애써 참아내면서도 삐뚤어지지 않고 제 몫을 해내려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하게 다가왔고, 읽는 내내 몇 번이나 눈물을 훔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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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뿐만 아니라 뮤지컬 창작 팀으로 함께하게 된 친구들 역시 저마다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상처에 매몰되지 않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공감하며 단단하게 살아가려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른보다 훨씬 성숙해 보였다. 또한 권희에게 진심을 다해 다가서는 새엄마의 현명한 모습에서 참된 어른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모두가 조금씩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지만, 서로 의지하며 씩씩하게 나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큰 힘과 용기를 준다. 슬픔 속에 시작했지만 결국은 희망으로 가득 찬 커튼콜을 마주하게 되는, 가슴 한구석이 묵직해지면서도 따뜻한 위로를 주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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