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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피아노 선생님은 마녀 ㅣ 알고 보니 선생님은 몬스터 1
서아람 지음, 파키나미 팩토리 그림 / 라곰스쿨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13살의 서평
이 책은 마녀가 주인공인 것처럼 보였는데 아니었다. 물론 마녀가 중심으로 나온다. 그렇게 나오기는 하는데... 주인공이라기에는 뭔가 아닌 것 같은데 아니라기엔 너무 마녀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은 마녀와 마녀가 도와준 아이들인 것 같다.
우리 엄마는 나를 학원에 보내지 않는다. 엄마는 학원이 돈을 내고 놀러 가는 곳이라 했다. 맞는 말이다. 학원에서 노는 아이들이 전부다. 보통은 친구 따라 들어가거나 어차피 가는 거 실컷 놀러 가는 곳 같다. 이 마녀는 못 만나겠지만 나쁘진 않다.
나를 무릎 꿇게 하는 생각, '실수하면 어쩌지?' 어른들은 모두 '실수해도 돼.',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 있지.'라는 말로 위로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위로되지 않는다. 다시 한번 '실수하면 어쩌지?'의 늪에 가두는 느낌이다. 그 말을 들으면 실수한 경우가 상상되게 해 발걸음을 늦추게 된다. 어쩔 수 없다. 본능적으로 그렇게 된다. 그게 내가 느끼는 나의 아쉬운 점이다.
3권으로는 '알고 보니 태권도 관장님은 늑대 인간' 이면 좋겠다. 지금까지 안 어울린 직업이었으니 이번엔 어울리면 좋겠다.
아니면 '알고 보니 수영 학원 선생님은 인어'도 좋을 것 같다!
11살의 서평
표지를 자세히 보면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 남자아이가 똥을 쌀 때에 여자 어른이 남자가 똥 싸는 걸 보고 "악 내 눈이 보면 안 되는 걸 봤어."라고 말하면서 눈을 감는 것 같다. 그리고 까마귀는 그냥 까마귀를 여자아이가 키우는 줄 알았는데 고물 피아노를 마녀가 가져가고 까마귀 피아노를 준 것이었다.
이 책의 내용은 마녀가 다시 마녀의 고향으로 가려고 빗자루를 만드는 데, 만들려면 접착제가 필요해 그 접착제를 만들려고 하는데 첫 번째 재료는 고물 피아노여서 고물 피아노랑 까마귀 피아노를 바꿔주는데 싫다고 다시 바꿔달라고 해서 바꿔줘서 첫 번째 재료를 놓쳤다.
나는 마녀가 가장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고양이가 유일한 친구였는데 고양이 배에 피가 멈추지 않아 친구를 잃을 뻔했다. 너무 외로운 삶을 살아갔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학원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배경을 펼쳐지는 유쾌한 판타지 동화였다. 사실 많은 아이들이 학원을 '가기 싫은 곳'으로 여기곤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배움에 대한 기대나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저마다의 남 모르는 고민과 비밀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작가님은 이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성적과 결과 중심의 팍팍한 일상에 '마녀 선생님'이라는 흥미로운 캐릭터를 투입해 해방감을 선물한다. 특히 '엉뚱하게, 마구잡이로, 자유롭게' 피아노를 치라는 마여울 선생님의 파격적인 주문은, 정해진 악보대로만 연주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음악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일깨워 준다.
어른인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어쩌면 '틀리지 않아야 한다', '잘해야 한다'는 사회적 기준에 얽매여, 내 마음대로 뚱땅거리며 표현할 수 있는 자유와 용기를 잃어버린 채 살아온 것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는 해방감을,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동심과 위로를 전하는 이 책을 통해, 어딘가에 존재할 것만 같은 마여울 선생님을 만나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품게 되었다. 팍팍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이 책이 선물하는 마법 같은 순간이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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