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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1등급 고미정이 망하면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우신영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13살의 서평
나는 대치동에 살지 않는다. 아마도 가 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잘 공감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머릿속에서는 대충 배경이나 이 책의 캐릭터가 그려진다. 그리고 주인공들의 표정이나 몸짓, 말투, 감정 등이 생생하게 느껴져서 내가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더 재미있었고 주인공들이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주인공, 고미정이 자랑스러우면서도 안타까웠다.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누구든, 그게 엄마든 버리고 자신을 좋아해 주는 사람을 선택한 것이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지금까지 밥도 제대로 안 챙겨 먹고, 아니 못 챙겨 먹고 학원에 다니기만 했다는 것은 안타까웠다. 그래도 이제는 진짜로 필요한 것을 찾았으면 다행이고 앞으로의 생활이 기대되기도 하다!
[대치동 1등급 고미정이 망하면]은 우리나라 교육 현실의 씁쓸한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물론 모든 가정이 대치동과 같은 극심한 교육열에 시달리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 정도로까지 교육해야 하는가" 하는 마음의 갈등이 나에게도 간간이 일어날 때가 있다.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하지만, 때로는 '내 아이가 공부를 더 잘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과 욕심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분명 공부를 잘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것이 과연 온전히 아이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어른의 욕심이 투영된 것인지 자문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생일날 시험을 망친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나는 책을 읽을 때 그 상황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지고,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히는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종류의 책이었다. 현실감 넘치는 대치동 풍경과 인물들의 감정이 생생하게 다가와 페이지를 술술 넘기게 만들었다. 순식간에 읽어 내려갈 만큼 흡입력 있는 전개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깊은 공감과 여운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읽고 우리 교육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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