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푸른숲 어린이 문학 49
이재문 지음, 모루토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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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의 서평

환상 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은 '환상통증'과 '삼신병원'이 등장하고 네 가지의 통증도 등장하는데 모두 병명이 이상하다. '개굴개굴 울어' 병도 있고, 무색증... 아무튼 이상한데 많이 있었다.
어디서 나타난지도 모르는데 완벽하게 '환상통증'을 치료해 주는 신비한 병원이 바로 '삼신병원'이다. 환상통증이 없어도 궁금해서 가 보고 싶은 곳이다.
만약 환상통증이 생기면 제일 먼저 이곳을 찾을 것이다. 바로 삼신병원이다. 너무 당연하지만, 환상통증전문이고, 어떻게든 치료해 줄 것 같기 때문에 제일 먼저 찾을 것이다. 한 장소에 계속 유지하는 게 아니니까 최대한 더 빨리 찾아야 할 것이다. 그냥 삼신병원에 가보고 싶기도 하고, 다른 환상통증의 종류도 궁금해서 그냥이라도 가 보고 싶은 장소였다.
그리고 내가 환상통증을 가지고 있다면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나와 비슷한 상황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환상통증일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일지는 모르겠다. 만약 다른 병이 있다면 철봉이랑 관련이 있으려나? 우리 집에는 철봉이 벽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자주 철봉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철봉에 관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 밖에서는 어떠한 환상통증이 있을지 궁금하고, 또 철봉에 관한 환상통증이 있을지도 궁금하다.












이재문 작가님의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이들의 마음에도 이런 병원이 정말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속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답답함을 품은 아이들에게 삼신 병원은 비밀 피난처처럼 느껴진다.

책 속의 환상통증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다. 개구리울음만 내는 준희, 친구를 물고 싶어지는 다윤이, 점점 투명해지는 태민이, 손끝이 칼날로 변하는 유림이... 이 모든 증상이 결국 아이들이 말하지 못한 감정의 다른 얼굴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가 흔히 강요하는 정상성이 아이들의 마음을 얼마나 쉽게 아프게 만드는지를 조용히 보여준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삼신 의사의 엉뚱한 처방이다. 증상을 없애는 대신, 오히려 더 깊이 경험하게 하는 방법, 개구리 연고, 큐브 맞추기 같은 처방들은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바라보게 만드는 장치였다. 읽다 보면 이 병원이 치료의 공간이라기보다는 자기 마음을 번역하는 공간처럼 느껴진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마음을 잡아끄는 점은, 작가가 아이들의 고민을 절대 가볍게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다. 설교나 훈계 없이, 아이들이 자기 속도로 깨닫게 하는 방식이 참 따뜻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나면 '괜찮아, 너는 너대로 충분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결국 이 책은 판타지 동화이면서도 마음이 아플 때 잠시 들러 숨을 고를 수 있는 작은 쉼터 같은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는 자기 긍정의 힘을,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숨겨진 아픔을 바라보게 하는 눈을 선물하는 책.
부담 없이 읽히지만 오래 남는 그런 따뜻한 작품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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