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음원 - #소원을 들어주는 음악 THE 미스터리
차삼동 지음, 김지인 그림 / 비룡소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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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의 서평

소원을 들어주는 음악. 말도 안 된다고 생각이 들어도 '행운 음악'은 그렇지 않다. 수수께끼의 오싹한 이야기로 그런 생각 따위는 불필요하다. 이런 일은 불가능이라는 것 말이다.
'행운 응원'은 말 그대로 '행운 음원'이었다. 무슨 말이냐면 행운을 가져다주고 노래를 담은 음원이었다는 말이었다. 그 행운이 소원을 이루어 주고, 울적한 노래를 들려준다. 최소리라는 여자아이가 빼앗긴 멜로디와 노래. 어쩌면 노래 중에서 멜로디 놔두고 노래 가사만 빼앗은 것이라고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너라는 행운'이라는 곡은 원래 최소리의 노래였지만, 럭키걸이 가져간 노래이기 때문이다. 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거나 돕고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주인공이 공감되기는 한다. 유튜브 조회수가 안 나오면 알고리즘에 뜨지 않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쓰럽기도, 구독자가 늘었으면 좋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마지막에 민재와 촬영을 했으니까 분명 알고리즘에 떴을 것이다.








이 책은 비룡소 '미스터리 클럽' 활동 당시 <탐정 명아루> 서평 우수 활동자로 선정되어 선물 받은 책이다. 사실 책을 받은 지는 꽤 지났는데 리뷰가 늦어졌다. 이유는 단순하다. 무서워서. 표지 분위기도 그렇고 '소원을 들어주는 대가'라는 설정이 너무 오싹할 것 같아, 무엇보다 삽화가 너무 무서워서 책장에서 꺼낼 엄두를 못 내고 계속 미루고 있었다.

내가 망설이는 사이 아이가 먼저 책을 집어 들었다.
아이는 앉은 자리에서 쭉 읽더니 "엄마, 이거 생각보다 그렇게 안 무서워."라고 했다. 혹시나 무서운 내용을 듣게 될까 봐 "스포 하지 마!"를 외치며 피했는데, 아이의 말을 믿고 뒤늦게 용기를 내어 첫 장을 넘겼다.

완독 후 든 생각은 딱 하나다. '그동안 왜 미루고 있었지?'
공포 호러라기보다는 탄탄한 어린이 추리 소설에 가깝다. 김지인 작가의 그림이나 저주라는 설정 때문에 긴장감은 흐르지만, 어른이 읽기에 무섭지 않고 아이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유튜브, 구독자 수, 악플 등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소재를 다뤄서 현실감이 넘친다. 주인공들이 단서를 찾아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 퍼즐 같아서 끊기지 않고 읽힌다.

막연히 무서울 거라 생각해서 피했던 게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공포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추리물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여름은 지났지만, 오싹하고 짜릿한 이야기를 찾는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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