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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담 1 : 자라지 않는 소년 ㅣ 동화로 읽는 웹툰
김영리 글, 다홍 원작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평점 :

12살의 서평
이 책은 표지가 신비롭게 빛나는 풀과 나무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 있는 담이 실물을 파릇파릇하게 키웠다고 생각하니 신비롭고, 또 이상했다. '식물을 키우는 인간은 아무래도 이상해 보인다'라는 생각이 들기만 한데 숲까지 만드니까 이제는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이 점점 성격이 바뀌는 중이라는 것이 잘 느껴진다. 처음에는 귀찮게 구는 사람을 싫어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주변 사람들과 비슷해졌다. 그 점에서 변화가 보였다. 숨져긴 비밀도 이야기하고 밝아졌다.
나라면 예전의 친구가 흔적을 남긴 것을 담처럼 안다면 그래도 게일에게 순순히 잡혀가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지만 피해가 된다면 담처럼 행동했을 것 같다.
나는 담의 미래가 궁금하고 응원된다. 지금까지 어려움을 이겨냈으니 미래도 그렇지 않을까?
네이버 웹툰 '숲속의 담'을 숨 막히게 정주행하며 눈물을 훔쳤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의 감동을 아이와 함께 나누고 싶어 다시 책을 펼치게 되었다.
모든 것이 파괴된 잿빛 세상에서, 성장이 멈춘 소년 담이 희망을 피워내는 이야기이다. 특히 어른 없이 서로를 의지하며 꿋꿋이 살아가는 아이들과 담이 마음을 여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진정한 관계와 연대가 무엇인지 자연스레 보여주는 최고의 가르침이다.
아포칼립스라는 무거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동화책은 아름답고 서정적인 문장으로 가득하다. 결코 가볍지 않으면서도, 황폐한 세상에 피어나는 초록빛 생명력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한다.
결말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책을 읽는 내내 또다시 담을 뜨겁게 응원하고 있다.
어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은 피어나며, 그 힘은 서로의 손을 맞잡는 '연대'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려준다. 아이와 함께 마음을 나눌 특별한 책, 혹은 지친 일상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어른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책을 덮고 나면, 마음속에 담이 심어준 단단한 희망의 씨앗 하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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