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교육시켜야 할지,,,?

도톨 꾀기 작전 ㅣ 책읽는 어린이 노랑잎 5
김기정 지음, 윤정주 그림 / 해와나무 / 2009년 12월

"도톨꾀기 작전" 제목과 표지 그림이 울 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작전이라,,, 뭔 작전일까?

책을 펼치니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망태영감과 넝마씨에게"
울 아들, 두 인물 모두 낯설고 궁금한 듯^^   

도토리만하다고 해서 "도톨"이라 불리는 1학년 아이,,,참 귀엽네요^^
"학교 끝나면 집으로 곧장 와야한다, 한눈 팔면 안 돼!" 공감되는 엄마들의 걱정,,,

우리 도톨이 역시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장난감도 좋아하는 호기심 많은 남자아이~
망태영감과 넝마씨 무서운 줄 모르고 사탕, 과자를 먹고, 장난감도 신나게 가지고 놀지만
함께 가자는 말에는 엄마가 한눈 팔지 말고 곧장 집으로 오라했다며 집으로 향하는 도톨

그래도 순간 순간 엄마의 말을 떠올리며 잘 듣는 울아들 같네요^^

다음날 학교에 갔다 집으로 오는 길
굶주린 망태영감과 넝마씨 오늘은 사내 아이들이 좋아하는 멋진 차를 타고 와서
도톨을 꼬시지만,,,
"엄마가 모르는 사람이 차에 태워준다고 하면 절대타지 말라고 했어요"라며
끝까지 타지 않습니니다

집까지 함께 온 망태영감과 넝마씨,,,
집으로 들어가려는 도톨을 보고 슬픈 표정을 짓자 도톨 걱정스럽게 묻네요
배가 고프다는 망태영감과 넝마씨에 가엾은 생각이 들은 도톨
처음으로 엄마와의 다짐을 어기고
"가엾은 이를 도와줘야 해!"라며 집으로 들어오게 하고 음식을 내어줍니다,,,
 
"한이가 도톨이라며 어떻게 할래?" 물으니
울아들도 망태영감과 넝마씨를 집으로 들어오라해서 먹을것을 주겠다 합니다,,,

크리스마스 때 성당에서 하느님을 집으로 초대하고 싶었던 친구가
하느님만 기다리며 허름하고 초라한 사람들을 외면했던 공연을 봤던 아들,,,
불쌍한 사람은 하느님일수 있다 생각하는데
현실이 그렇치 않을 수도 있으니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옳은 것인지 항상 갈등하게 되네요,,, 

도톨꾀기 작전을 보며 저는 한번 더 고민하는 시간이 되고
울 아들은 불쌍한 사람은 도와줘야한다고 한번 더 새기는 시간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