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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클럽 1 - 보름밤의 담력 시험 ㅣ 도도클럽 1
조우리 지음 / 창비 / 2026년 7월
평점 :
#협찬

공기 좋은 도량산 깊숙한 곳에 돈 하나 들이지 않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율형 사립 학교가 있다면, 우리 딸을 보냈을 수 있을까? ㅎㅎ
● 도도클럽 1. 보름밤의 담력 시험
사춘기 아이들을 둔 부모는 공감할 부분이다. "도깨비, 도사, 외계인" 아이를 가만히 쳐다보면 저절로 떠오르는 별칭이 아닌가 싶은데, 도도클럽에 등장하는 주요인물이 중학생의 모습을 한 도깨비, 도사, 외계인이라니!
입김이 나오는 예비소집일의 풍경이 산을 오르는 아이들이나 지켜보는 독자나 힘들기는 매한가지였는데 서로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각자가 은밀하게 움직이기 시작할 때는 이제야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가 싶어 무척이나 반가웠더란.
좋은 학교로만 알고 온 아이들도 물론 있었지만, 지구인을 면밀히 관찰하고 메모하기 위해 온 외계인도,인간의 이야기를 모아서 힘을 키우기 위해 온 예비 도깨비 왕도, 도사 집안을 이끌어갈 차세대 도사까지 있었으니 등장인물의 스케일에 혀를 내둘렀다. 이들이 도량 중학교에 모였다.
각자 자신에게만 비밀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선생님들도 만만치 않은 존재들이라서 기대감이 자꾸만 커져갔다. 첫날부터 선생님들을 속이고 몰래몰래 담력 테스트를 한다고 하니, 다행히도 점점 몰입이 되기 시작했다.
큰 일을 함께 경험해서 그런 것일까? 서로의 비밀을 알아채고도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며 가까워만 지고 싶은 세 사람(?)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고 마음을 나누고 싶어지는데.. 이게 바로 친구라는 것인가. "나랑 친구가 되어 줄래?"
친구가 된 김비아, 구도림, 단소이가 도량 중학교 도서부에 가입하고 도서부 산하 도도클럽의 멤버가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앞두고 끝이 났다.
호랑이 기운을 타고난 도깨비 백호 김비아 앞에 무릎을 꿇었던 하얀 여우의 정체를 알 것만 같은데, 2권을 읽으면 해답을 얻으려나.
1권 가제본을 읽었는데 벌써 2권도 나왔다고 하니 마음이 바빠진다. 화끈한 액션과 거침없는 입담을 기대하며, 창비가 K-판타지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두 눈으로 확인해 봐야겠다.
우리 초6 어린이에게 해 주고 싶은 말. 너보다 더 특이한 사람이 많더라?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판타지로 또래 고민과 맞물린 성장통을 잘 이겨내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