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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도서관 1 - 악몽 도서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ㅣ 악몽 도서관 1
가야마 다이가 지음,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5월
평점 :

으스스한 핼러윈 분위기에 딱 맞는 공포 동화, [악몽 도서관]입니다. 이번에 초등 호러 판타지 [악몽 도서관 2]가 나왔다고 하여 부랴부랴 [악몽 도서관 1]부터 달려봅니다.
악몽 도서관? 악몽같이 무서운 도서관? 악몽을 꾸게 되는 도서관? 악몽 이야기책이 많은 도서관? 제목만 보고 아이들과 예측하기를 한참 해 보았네요.
악몽 도서관은 전 세계 어린이들이 꾼 무서운 꿈, 즉 악몽을 책으로 만들어 보관하는 판타지 한 공간입니다. 스토리는 괴상할 수 있어도 미친 상상력을 잡아 주는 것이 이 둥글둥글한 그림들이에요.


생각할수록 무서워지는 부분에서 둥글둥글한 이 그림체를 보면 저절로 진정과 완화가 이루어지죠.
그렇다고 무섭기만 하고 잔인하기만 한 책이 절대로 아니랍니다. 그저 몰입하고 상상하는 사람에게만 호러하게 다가오는 판타지 동화에요. 생각 없이 읽으면 시시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즐길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집중 잘하는 아이들은 침을 꼴깍 삼키는 소리도 내지 못하고 콧잔등에 식은땀 열매를 맺혀가며 오도 도도 읽어 내려갈 겁니다.
[악몽 도서관 1]에는 다섯 가지 에피소드가 들어 있어요. 어른들에게는 진부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는 낯선 이야기 구조인 '액자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액자 구성이 이야기 속의 이야기인 만큼, 주인공이 악몽 도서관에 초대되어 읽게 되는 다섯 가지 책의 내용이 [악몽 도서관 1]을 구성하고 있죠. 악몽 이야기의 능선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하며 짜릿한 기분이 느껴지더라고요. 마법 같은 책이에요. 흡입력이 초강력 울트라 진공청소기급이랍니다.
글자와 그림의 조화가 기가 막히더라고요. 무서운 내용에 소름이 끼치다가도 그림체를 보면, 별스럽지 않은 것 같이 진정이 되고 말이죠. 이러한 점은 글과 그림을 한 사람이 구현해 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미묘한 맛의 차이를 작가 본인은 알고 있잖아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책 자체가 재미 요소로 가득합니다. 파격적이고 자극적인데 웃음을 유발해요. 책 읽기 귀찮아하는 아이들도 책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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