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름의 마지막 피치
이서현 지음 / 한끼 / 2026년 7월
평점 :

여름처럼 들끓는 청춘들의
고뇌와 슬픔, 심심한 위로까지.
[협찬] #한끼 #여름의마지막피치 #이서현 #여름소설 #신간도서
나이로 치면
여름의 끝자락을 간신히 붙잡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지만
이런 작품은 또 재미있게 읽히네요.
충격적인 설정이나
아슬아슬한 표현이 없어서
우리 초6 어린이에게도 권해 주었어요.
🌟▫️▫️▫️▫️
이서현 장편소설 여름의 마지막 피치는
여름이 주는 다채로운 매력을
제대로 담았구나 싶었는데요.
뜨겁고 숨 막히며 어지러웠던
네 사람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순간,
하나의 깨달음에 닿게 되더라고요.
현실의 벽이란 것이
사실은 자신의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점.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유가
자신의 외모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주아,
프리랜서 성우로 살며 매번 좌절하고
새로운 도전에 두려움을 느끼는 현수,
남들의 앞날은 훤히 꿰뚫어 보면서
자신의 상황은 전혀 몰랐던 윤호,
그리고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만든
가영까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높은 벽만을 올려다보며
한숨짓던 청춘들이었어요.
네 사람이 조금씩 엉키고 섞이면서
이야기는 무겁게 혹은 가볍게 흘러갔지요.
이야기의 앞과 뒤를
든든히 받치던 가영의 사연은
다른 청춘들과 다르게
'책임감'이라는 부분에서
진정한 어른처럼 보였는데요.
세계적인 클라이밍 선수 출신에
최고의 감독을 거쳐
지금은 지하에서 암장 주인으로 살았어요.
가영이 운영하는 다운클라이밍에는
등반에 성공하면 그리워하던 사람과
재회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벽이 있었습니다.
이 벽에
사람들의 사연이 하나씩 칠해졌기에
중요한 장소였는데요.
'재회의 벽'이란 오컬트풍 설정이
뻔하게 흐를까 봐 정말 걱정했지만,
이야기의 능선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주인공들의 마음만 살짝 흔들고 지나가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등반에 성공했어도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느껴져서 서운해하던 그들.
사실 누군가가 대신 해소해 줄 수 없는
자신의 고뇌와 슬픔은
다른 곳에서 열쇠를 찾을 필요가 없는 것이죠.
"다음이 없는 사람은 없어.
스스로 다음 기회를 잘라버리는 사람은 있어도."
185쪽 매미가 울고 난 자리✨️
이 작품은
인물들이 깨달음을 얻은 후에
자신의 인생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달라진 상황까지 알려주며 끝이 나요.
서비스가 확실한 마무리!
청춘들이 느끼는 고민에 함께하고 싶은,
어쩌면 여름 한가운데에 있는 그들이 부러워
이런 작품을 읽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만든 벽을 뛰어넘어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기를!
여름을 사는 그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
그 시간이 소중한 것인 줄 알면
사실, 청춘이 아니겠지만.
뜨거운 여름이
반가울 수도 있음을 알게 해 준
이서현 작가님께 감사드려요.
좋은 작품으로 다시 만나요!
책꾸 센스, 한끼 출판사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