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블러드 ㅣ 텍스트T 20
탁경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솔직후기




평행선을 그리던 이야기가
하나로 만났을 때
터지는 에너지, 감당할 수 있나요? 🔅

🖤 카페 블러드, 탁경은 장편소설

핏빛의 매혹적인 음료수 한 잔에 담긴
서로 다른 욕망을 읽어내느라
숨이 가빴습니다.

탁경은의 카페 블러드는
두 인물의 시점에서
번갈아 이야기가 반복되면서
핵심에 가까워지는 구성이었어요. 👍

접점이 없던 나결과 하랑이가
카페 블러드를 사이에 두고
점점 다가오며 독자를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중학생 하랑이는
허름한 국수 가게에 들락날락하며
사춘기의 시련을 견뎌내고 있었어요.

무엇 하나 뚜렷하게 잘하는 게 없어
조금은 주눅이 들어 있었지만,
또래의 발랄함도 지닌
평범한 아이였지요.

자신의 외모 가꾸기에 혈안이 되어
딸 하랑이는 관심도 없는 엄마!
그런 엄마가
하랑이의 방을 기웃거리기 시작합니다.
'엄마가 수상해❗️'

고등학생 나결이는
차갑고 세련된 카페 블러드에서
주말 알바를 하는 모범생이었어요.

우연히 카페 블러드의
베스트 메뉴, 블러드허니를 마신 이후에
엄청난 몰입을 경험하게 되지요.

인정 욕구가 강했던 나결은
원래의 성적을 유지하거나
혹은 더 큰 성취를 위해
블러드허니를 마시고 싶어 합니다.

하루에 딱 한 잔만 허락된 블러드허니,
'여기에 뭐라도 들어 있는 걸까❓️'

하랑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엄마의 행동을 추적하기 위해,
나결은 블러드허니를
한 잔이라도 더 마시기 위해,
카페 블러드로 향하게 됩니다.

두 인물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경계의 벽을 허물기 시작해요.

자신을 내려놓고 도움을 청할 줄 아는
중학생 하랑이의 모습에서,
이리저리 재기만 하며 선뜻 자신의 패를
보여 주지 않는 고등학생 나결의 모습까지!

심리의 능선이
다채로워 읽는 맛이 있었지요. 💕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수상한 카페 사장의 뒤를 밟는 이야기보다
타인의 시선과 인정에 흔들리는
사춘기 아이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가고 마음이 쓰려왔어요.

외로운 아이들 곁에
따뜻한 어른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어요.

인정받고 사랑받으며
자라지 못한 어른이 저지른 범죄가
무시무시했기에 더 그랬나 봐요.

십 대만의
싱그러움과 치열함을 느낄 수 있었던
청소년문학이었습니다.

다 읽고 나니
표지가 보내는 서로 다른 메시지가
그제야 보이더군요.
감각적이면서도 소름 끼치는 반전을
제대로 담아낸 것 같아요. 👏

OTT의 유혹을 뿌리칠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진지한 읽기의 세계로 빠져든
초등 고학년부터 추천할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