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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영월에서의 124일 ㅣ 뚜벅뚜벅 4
이규희 지음, 누하루 그림 / 이지북 / 2026년 4월
평점 :
#협찬 #솔직후기

왕사남을 보며 눈물 뚝뚝 흘린
우리 초등 자매에게
선물한 책이에요.
영화가 끝난 후에
인터넷으로 단종에 관한 정보를
마구 찾아보았거든요.
관심과 궁금증이 한껏 몰렸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적절한
읽을거리가 부족하더라고요. 🙉
영화의 감동을
역사 이야기로 이어가면 좋을 것 같아서
우리 초등 자매에게
[단종, 영월에서의 124일]을
건네 보았어요.
단종 이야기책을 검색해 보면
이규희 작가님의 [어린 임금의 눈물]이
늘 최고 순위를 기록하고 있더라고요.
[단종, 영월에서의 124일]은
이규희 작가의 신작이라고 해서
더욱 기대하게 되었지요. 🔅
단종의 목소리로 듣는
그날의 이야기.
더욱 울컥했답니다.
이야기는
단종이 노산군으로 감봉되어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떠나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인간 홍위의 모습에
순식간에 감정이입이 되어버리더라고요.
유배지로 향하는 과정은
험난하기만 했어요.
홍위 뒤를 따르는 궁녀들의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어요.
안타까움이 배가 되어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되었어요.
아름답기 그지없는 영월 청령포를
세상에 둘도 없는 감옥으로 느껴야 했던
단종, 홍위의 속마음을 읽으면서
가슴께가 저릿했습니다.
홍위는
벌레와 곰팡내로 발 디딜 틈 없는 곳에서도
자신 때문에 죽어간 사람들을 떠올려요.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는 홍위의 일상이
아슬아슬하게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홍위의 울음소리를 듣고
걱정하는 마음 하나로,
가까이 다가온 이가 있었어요.
바로, 엄흥도!
우리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순간이었습니다.
홍위가 엄흥도와 이야기를 나누며
계유정난과 세조 즉위 과정 등을
떠올렸어요.
역사의 순서가 아닌
홍위 시점에서 끄집어낸 아픔이라❗️
눈가에 눈물이 맺히더라고요.
무력으로 왕위는 빼앗겼지만
자신의 마지막은 누구에게도 휘둘리기 싫었던
담담한 홍위의 모습‼️
독자를 극도의 긴장감에 빠뜨린
작가의 글솜씨가 매력적이었어요.💕
너울너울 하늘로 떠나
그리운 이들과 만났을 거라며
위로를 건네주었답니다.
많이 알려진 역사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상상력이 가미된 동화로 만나 보니
색달랐어요.👍
[어린 임금의 눈물]과 비교해 보니
[단종, 영월에서의 124일]에는
엄홍도와의 이야기가 확장되어 있었습니다.
홍위의 안타까운 죽음 뒤에
엄흥도의 노력을 좀더 자세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금의 독자가 궁금해하는 곳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