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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한국 신화 6 : 소사만과 복을 주는 황금 해골 - 어린이를 위한 우리 인문학 ㅣ 만화 한국 신화 6
박정효 지음, 권수영 외 그림, 이경덕 기획 / 다산어린이 / 2024년 9월
평점 :
#협찬 #솔직후기

❤️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우리 초3 어린이를 위해 준비한 책,
너의 따스함이 언젠가 큰 복이 되리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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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그리스로마 신화를 워낙에 좋아해서 만화부터 줄글 책까지 모두 섭렵했는데요. 그 모습에 한국 문화가 담뿍 담긴 우리나라 신화도 읽히고 싶다고 생각해왔어요. 다산어린이에서 나온 만화 한국 신화 시리즈를 보고는 이거다! 싶었지요. 신화 학자 이경덕 교수님이 기획과 감수를 맡으셨다고 해서 기대하며 읽어 보았답니다.
어머나 표지부터 멋있더라고요. 화려한 그림과 쫀쫀한 구성이 아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어요. 우리나라의 신 이야기라서 뭉클하게 와닿는 것도 있었지요. 신화는 그 나라 문화의 원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한국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예술 그리고 문학 등에 흐르는 감수성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우리나라 신화는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 보았으면 하는 인문학의 뿌리라고 하겠습니다.
한국 신화를 접하다 보면 문제해결력이 길러지는 느낌을 받는데요. 다툼과 경쟁 등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가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이번에 읽게 된 만화 한국 신화 6권은 평범한 소사만이 신이 된 이야기였습니다. 소사만이 3000년을 살게 된 사연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니 인간다움이란 어떤 것일까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단군이 여러 신과 함께 한국 신화 모험을 떠나면서 신들의 보물을 모으는데요. 평범한 마을에서 엄청난 빛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가 보았어요. 으리으리한 집 안에서 소사만이 나와 단군 무리를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소사만이 음식과 편의를 베풀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아요. 이야기 속의 이야기 구성으로 소사만의 사연을 알게 되었답니다.
가난한 어린 시절, 다섯 살에 부모님을 모두 잃고 동냥을 하며 살았던 소사만의 이야기에 가슴이 아팠어요. 소사만은 가난했지만 마음이 따뜻했어요. 자신은 굶으면서도 동네 할머니를 챙기고 동물들과 먹을 것을 나누기도 했지요. 이런 소사만이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아 기르는데 가난은 더욱 깊어졌어요. 부인이 곱게 기르던 머리카락을 잘라 내어 주며 시장에 나가 쌀로 바꾸어 오라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큰돈을 받고 머리카락과 맞바꾼 후 신이 난 소사만이 일을 저지르는데...
쓸 줄도 모르는 총을 사 온 소사만은 아내를 실망시킵니다. 며칠째 사냥에 실패해서 가족들이 쫄쫄 굶고 있었어요.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나간 사냥길에 해골을 발견하고 집으로 모셔 오지요. 일반적인 사람들은 해골을 보면 끔찍하게 여길 테지만 소사만은 달랐어요. 누군가의 사연이 있겠거니 하고 해골을 소중하게 모십니다. 그 후에 사냥이 잘되어 금세 부자가 되었어요. 착한 일을 해서 복을 받았나 싶었어요.
그러나 이야기의 능선은 생각보다 복잡했어요. 소사만의 예정된 삶은 30살까지라고 하네요. 당장 저승사자들이 나타나 소사만을 데려가게 생겼어요. 해골의 주인이 나타나 죽음을 면할 수 있는 지혜를 나누어 주었어요. 소사만이 단군 무리를 반긴 이유였지요. 사후의 세계와 염라대왕, 저승사자의 역할 등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어요. 생각의 저변을 넓히고 베푸는 삶에서 교훈을 얻을 수도 있었지요.
마을 부자 소사만이 해골 덕분에 저승사자를 속이게 되고, 한자 열 (십)이 일 천 (천)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독자에게 쾌감을 느끼게 하더라고요. 궁핍해도 베푸는 게 일상인 소사만 정도면 큰 복을 받아도 되겠다 싶었어요. 재미있게 만화 신화를 읽고 나서, 신화학자 이경덕 교수님이 알려주시는 부록 부분이 유익했어요. 배경지식이 확장되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소사만, 삼차사, 염라대왕 그림이 들어 있는 3장의 홀로그램 카드도 선물처럼 느껴졌어요. 우리나라 신들도 이토록 멋있었답니다. 혼자만의 행복이 아닌 서로 함께할 때 느껴지는 행복이 더욱 커다랗게 느껴졌던 소사만의 이야기. 아이들에게 바른 인성을 가르치기에 자연스러워서 만족했습니다.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