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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세종대왕 4 - 운명의 맹세 ㅣ 역사를 생생하게 우리 영웅 시리즈
박지연.박한 지음, 이지운 그림, 이익주 감수 / 아울북 / 2026년 1월
평점 :
#협찬 #솔직후기 #강추

아울북에서 열혈 세종대왕 4권과 무적 이순신 8권이 동시에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겟! 겨울방학은 한국사에 푹 빠지기 좋은 기간이지요. 책 택배를 받자마자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그 자리에서 후루룩 읽고 다음날 또 읽었답니다.
열혈 세종대왕 시리즈에서는 세종대왕의 연표에 따라 당시의 삶과 정치적 상황 등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재미만을 위한 위인 만화가 아니라 역사를 생생하게 느끼게 만드는 일대기 만화라서 엄마인 저도 만족스러워요. 한국사에 대한 흥미와 몰입도를 끌어올려 주는 기특한 시리즈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 3권까지 세자와 충녕대군의 충돌이 아슬아슬하게 이어졌는데요. 그때마다 해맑으면서도 진지하게 응수하던 충녕대군의 모습이 잊히지가 않았어요. 세자의 횡포가 심해질수록 오히려 그는 왕좌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깊어졌는데요. 아무리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특혜라고 하더라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없는 것이지요. 아이들도 읽으면서 깨닫게 될 인생의 진리 같았답니다.

이번 4권에서는 왕자비 간택이 큰 흐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충녕대군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학문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왔던 터라 왕자비 간택에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 싶었거든요. 의외의 반전! 인선이가 자신의 짝이길 바라는 충녕대군의 색다른 면모도 알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등장인물들이 어리기 때문에 통통 튀는 매력이 있는데요. 초등 독자들과 또래지만 그때 이미 혼례를 치른 어른이었다는 점! 시대 차이를 극명하게 느끼며 멀고도 가까운 역사 속으로 풍덩 빠져볼 수 있었습니다. 충녕대군이 고기를 좋아했다는 사실 하나로 재미있는 요리 대결 에피소드를 뽑아냈더라고요. 당시에 설탕이 귀한 재료였다는 점도 흥미로웠지요.
왕자비 후보들에게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읽는 사람까지 마음이 쫀득해졌어요. ㅎㅎ 같은 모양의 상자를 받아들고 백성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하나씩 담아 오는 것! 인선이라면 어떻게 난관을 헤쳐나갔을지 궁금하더라고요. 짝은 이미 정해져 있는 눈치였지만 어떤 스토리로 전개될지 역사적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인선이가 만찬 장소로 향하는 길에 누군가를 구하게 되면서 뜻밖에 지각생이 되고 말아요. 심각한데 자꾸 웃음이 납니다. 만화적인 위트가 살아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천생연분을 만나 행복한 왕자들과 다르게 외로운 세자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극적 긴장감이 배가 되었습니다. 세자의 일탈을 두고 보던 태종이 외척을 처단하는 순간과 맞물려 화를 터뜨리고 마는데... 세자 앞에 닥친 위기와 충녕대군의 미래가 궁금해져서 다음 권도 빨리 읽고 싶어졌습니다.
읽다 보면 알쏭달쏭 이게 정말 진실이었을까 궁금해지잖아요. <만화 속 진실 또는 거짓> 코너에서 궁금증을 확실하게 확인하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솔직한 위인 만화라니! 믿고 읽을 수 있겠더라고요. 역사와 상상 사이에서 적절하게 줄다리기를 한 인물 만화였습니다. <역사 익힘책>을 통해 궁녀와 수라간 등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어요. 이야기의 배경과 관련이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세종대왕 연표>를 통해 역사적 감각을 키우기에도 좋았어요.
세종대왕을 가장 가까이 느끼는 방법! 아울북의 열혈 세종대왕 시리즈로 우리 아이들은 역사를 자세히 알아가고 있습니다. 겨울방학에 읽으면 좋을 책으로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