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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미적분 탐험대 1~2 세트 - 전2권 ㅣ 판타지 미적분 탐험대
이억주.정영훈 지음, 홍승우 그림, 최인용 감수 / 뭉치 / 2025년 12월
평점 :
#협찬 #솔직후기

우리 초등 자매는 수학을 좋아해요. 어릴 때부터 각종 수학 동화나 만화를 많이 봐와서 재미를 느끼는 데에도 몹시 까다로운 편이지요. 뭉치에서 나온 새로운 수학 만화는 받자마자 흥미롭게 읽어 내려가더라고요. 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유명하다는 만화 전집을 들이밀었는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경우도 있었어요. 왜 그럴까 읽어 봤더니, 스토리는 재미있었는데 남는 게 별로 없었던 거예요. 이야기 흐름은 마음대로 해 두고 지식 페이지에 만 수학 개념을 우르르 쏟아 넣은 수학 만화는 아이들도 "아니다."라고 하더라고요.
판타지 미적분 탐험대 시리즈는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수학 만화로 콘셉트를 정해 두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문과 출신 엄마도, 초등 저학년 아이도 부담 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재미가 있었어요. 인물 설정도 좋았고, 스토리도 잘 짜여 있었으며 판타지 만화와 수학 개념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한 평범한 가족이 등장합니다. 아빠는 기자고 엄마는 박물관 큐레이터이며, 누나는 대학교 신입생이에요. 주인공 용준이는 수학을 좋아하는 초등 5학년의 남자아이고요. 네 사람이 미분 때문에 곤욕을 치르면서 이야기가 수학적으로 흐릅니다.
"변화하는 모든 것은 미분으로 알 수 있다."
방사성 물질이 사라지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려면 미분을 알아야 한다? 연대 측정과 미분이 관련이 있다? 수학의 모든 길은 미적분으로 통한다? 가족들이 각자의 일과 속에서 미적분을 몰라서 당황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우왕좌왕하며 하루를 보낸 가족이 모여 저녁을 먹고 있었어요. 그들은 갑자기 나타난 거센 회오리바람을 타고 어디론가 이끌리게 되는데...
뉴턴 정령과 라이프니츠 정령이 용준이네 가족 앞에 나타나 수학으로 세상을 구하자고 합니다. 네오나치 세력이 미적분탑을 공략하려고 한다네요. 미적분탑을 차지하고 가공할 만한 살상 무기를 만들어 세상을 정복하려는 악당들! 네오나치 세력에 맞서기에는 용준이네 가족의 수학력이 너무 보잘것없어서 조금은 걱정이 되었지요. 하지만 위대한 수학자들이 곁에 있었으니 든든했어요.
수학자들이 수학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이야기해 줍니다. 용준이네 가족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독자 또한 생각하며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데요. 수학자들이 주는 힌트를 들어가며 재미있게 만화를 즐기다 보면, 정답이 딱 떠올라요. 스토리라인의 완성도를 위해 엄청나게 고민한 흔적이 엿보였답니다.
1부터 100까지 더하는 수학적 방법을 고민해 보면서 수학적 사고력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수와 숫자를 구분하고 도형 문제를 풀면서 미적분탑에 오르기 위한 준비를 마쳤어요. 드디어 미적분탑에 오르게 된 용준이네 가족! 문제를 해결하면 한 층씩 올라갈 수 있었어요. 네오나치 세력은 문제를 틀렸지만 무력으로 깨부수며 위로 위로 올라가고 있었어요. 네오나치 세력보다 앞서서 미적분탑을 오를 수 있을지 긴장감이 흘렀지요.
수학의 시작인 점, 점이 모여 이루어진 선, 선이 모여 만든 면 등의 성격을 교과서보다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었답니다. 스토리라인 상에서도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지식 페이지에서 다각도로 보충해 주니 정말 좋더라고요.
평면 위의 두 직선의 위치 관계는 세 가지뿐인데요. 정확한 이유와 수학 용어까지 확실하게 정리하면서 미분을 향해 나아갔어요. 직선은 미분을 이해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죠. 모든 수는 수직선 위에 있다 내용을 통해 좌표까지 싹 훑는 센스! 페이지마다 생각하며 풀어야 할 문제가 가득합니다. 엄마는 책을 잘 골라서 몹시 흐뭇해하는 중 ㅎㅎ
읽는 내내 감탄하며 읽었어요. 작가진의 수학을 향한 사랑과 열정, 노하우까지 더해져서 재미있는 수학 만화가 탄생한 것 같습니다. 미적분의 핵심을 관통하는 스토리라인과 양질의 문제들이 읽는 내내 독자를 흥분시키더라고요. 추천합니다. 꼭 읽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