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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나의 그거 아세요?
박병욱 지음, 과나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평점 :
#협찬 #솔직후기

독특한 방식으로 잡학상식을 알려주는 책을 만나 보았어요. 크리에이터 과나의 책입니다. 흥겨워 보이는 표지를 넘기니 다짜고짜 QR에 접속해서 과나의 <그거 아세요?>를 틀라고 하네요 ㅎㅎㅎ 듣자마자 아! 알 수 없는 이 중독성! 세상의 모든 호기심을 다 풀어줄 것만 같은 기대감이 마구 샘솟았답니다.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한 '호기심 대 충족'
🔸️눈물 × 콧물 하이브리드 '잡학상식 만화'
🔸️TMI 노래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이 책의 주인공은 세상의 모든 것입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하찮은 생각도 존중받는 분위기랄까요. 과나의 말에 의하면 쓸데없이 보이는 댓글이 모여서 노래가 되었다고 해요. <그거 아세요?> 영상을 틀어보니 실제 댓글을 캡처해서 노랫말에 응용했더라고요. 그 안에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상식도 들어 있었어요. 틀을 깨는 신선함과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노랫말이었는데요. 그게 곧 이 책의 콘텐츠라는 사실!
📖 차례도 웃김 ㅎ
▫️그거 아세요? 이게 다 실화라는 거
▫️그거 아세요? 먹는 게 남는 거라는 거
▫️그거 아세요? 별 거 아닌데 진지하게 궁금한 거
▫️그거 아세요? 말은 곱씹을수록 재미있다는 거

구독자 100만, 조회수 1127만! 크으~ 유명 아이돌도 커버했다는 그 노래! 노래 가사가 에피소드의 제목으로 달려 있어요. 아무 데나 펼쳐서 읽어도 된다고 해요. 그러나 저는 처음부터 ㅎㅎ 제대로 즐겨 보았어요. 노래 좋아하는 우리 초5 어린이는 계속 따라부르며 쉭쉭 페이지를 넘기는데 즐거워 보였어요.
약간 B급 느낌이 나는 이미지와 날 것의 생생함이 느껴져서 재미있더라고요. 병뚜껑 톱니 개수는 21개로 세계 규격으로 널리 쓰이죠. 그 이유까지 아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병뚜껑 톱니를 제각기 원하는 숫자로 마구 만들면 안 되는 이유! 톱니 개수가 21개보다 적으면 병 안의 내용물을 단단히 밀봉하기가 어렵고, 21개보다 더 많으면 잘 열리지 않는다고 해요. 알면 유익하고 몰랐다면 새로운 지식들이죠.
핑킹가위는 모양이 귀엽고 잘라낸 종이도 귀여운데요. 사실 핑킹가위의 진짜 용도가 있었다고 해요. 바로 옷감을 자를 때 핑킹가위를 이용하면 올이 풀리지 않고 깔끔하고 튼튼하다는 점! 웃음 폭발 잡학상식 만화를 읽고 나서 짧게 <그거 아세요?> 지식 코너에서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었어요. 야무졌어요.
시골 총각이 지하철 최고 속도를 알고 나서는 무서워서 타고 싶지 않다고 해요. 그런데 지하철 빼고 롤러코스터, 경비행기, 보트까지 섭렵한 쿨가이였어요. 너무 웃겨서 현웃이 터저버렸네요. 누워서 발로 박수를 치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도 궁금했어요. 그렇다고 데이트하러 나온 길가에서 그럴 줄은 몰랐는데요. 인간의 뇌는 새롭거나 예측하지 못한 자극을 받으면 도파민이 폭발한다고 해요. 발로 박수치는 사람은 좋겠지만 그걸 지켜보는 사람의 기분은 누가 책임지냐며~ 코믹함이 돋보이는 책이었어요.
어머니께서 고생스럽게 도토리묵을 쑤어 주신 줄 알고 도토리묵 만드는 과정을 떠올리며 감동을 받고 있었는데요. 사실은 마트 행사로 2+1이었다고 합니다. 자꾸 반전을 주면서 재미까지 주니까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무의미한 시간을 유의미한 시간으로 바꿀 수 있는 이런 잡학상식 만화가 무겁지 않고 좋더라고요.
원작 영상미와 굉장히 비슷하게 잘 연출해 주신 박병욱 작가님도 유쾌한 것 같아요. 본문에 자꾸 등장함 ㅎㅎ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알아두면 좋을 잡학상식 모음, 웃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 것 같습니다.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