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만 지켰는데 최강 아이돌이 됨
류미정 지음, 미이 그림, 강용철 감수 / 아울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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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솔직후기




아니, 그림 이게 뭔가요? 눈이 즐겁잖아요! [맞춤법만 지켰는데 최강 아이돌이 됨]은 귀엽고 멋있고 예쁜 장면들이 많아 우리 아이들에게 호감을 얻었더라고요. 초2 어린이는 읽어 달라고 제 옆에 찰싹 ㅎㅎㅎ 에피소드 하나씩 읽어 주고 제대로 된 맞춤법을 알려주기에 딱 좋더라고요.

외모는 원탑이지만 맞춤법이 엉망인 아이돌이 생활 속에서 실수를 연발합니다. 누구나 혼동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서 공감 백배 ㅎㅎ 헷갈리는 어휘들을 스토리 상에서 확인하고 지식 페이지에서 올바른 표현을 배울 수 있었어요.

아이돌의 실수를 지켜보며 올바른 표기를 제대로 배우면서 성장하는 동화책입니다. 학습이 가미되면 읽기 호흡이 끊어지기 마련인데, 믿고 읽는 류미정 작가님이 쓰셔서 그런지 스토리가 참 자연스러웠어요. 아이돌과 팬클럽의 관계도 나오니 한창 연예인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 취향에도 들어맞았지요.

빛나다와 성장하다의 의미를 담은 아이돌 글로윈은 사자 보이즈처럼 잘 생기고 귀여워서 인기가 많았어요. '밑고 맏겨 주세요.'라든지 '여러분 덕분에 감기가 다 낳았어요!'라고 하는 등 ㅎㅎㅎ 방송이나 SNS 등에 부족한 모습을 자꾸 남깁니다. 급기야 일본인 멤버에게도 한글 지적을 받아요. 깨달음 뒤에는 일기장에 기록하는 글로윈 멤버 시안이. 치명적인 단점에도 불구하고 캐릭터가 정말 사랑스럽고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서 끝까지 읽게 되었어요.



팬클럽 시루떡 아이들이 글로윈 편을 들어주는 것도 한두 번이죠. 더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자신의 스타를 위해 채원이가 적극 나섰어요. 지식 페이지에 올바른 표기를 제대로 담았더라고요. <채원이가 알려주는 오늘의 맞춤법>에서는 바른 표기와 예문까지 있어서 아이들이 본문을 읽고서 빠짐없이 찾아 읽더라고요.

맞춤법 파괴돌이 어떻게와 어떡해 사이에서 고민하고, 마치다와 맞히다 사이에서 길을 잃었지만 주변에서 하나씩 알려주니 다행이었어요. 글로윈에 사투리를 쓰는 멤버가 있어서 표준어와 방언을 비교해서 배울 기회도 있었어요. 방언은 표준어는 아니지만 표현을 풍부하게 해 주는 요소이기 때문에 알아두면 좋답니다.

아이돌이니까 광고 촬영도 해야죠. 별빛 촉촉 로션을 틈틈히(이) 바르고 깨끗히(이) 피부가 변했다고 해요. 아이고. 팬들이 댓글을 달아 맞춤법을 알려주느라 바쁘네요. 생활 밀착형 에피소드들이 웃음을 주어서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흑역사를 자꾸 써 내려가는 글로윈, 첫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을지! 팬클럽 시루떡과 바자회까지 여는 등 아이돌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관용 표현, 한자어와 외래어까지 두루 살피는 내용이 참 좋았어요. 글로윈이 세계적인 슈퍼 스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능선이 자연스러웠답니다.

맞춤법만 지켰는데 케이팝 사상 최고의 아이돌이 된 글로윈이 자랑스러웠어요. 류미정 작가 특유의 두근거리는 스토리라인과 강용철 선생님이 감수해 주신 꼼꼼한 지식 페이지가 조화로웠던 문해력 성장 동화였습니다. <도전! 맞춤법 엔딩 요정> 코너에서 문제도 풀고 주인공으로 원샷도 받는 느낌ㅎㅎ! 아이들이 좋아할 맞춤법 이야기,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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