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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 문제야! - 석탄, 석유, 원자력으로 본 기후 변화
이지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8월
평점 :
#협찬 #솔직후기

요즘 우리 초2 어린이는 환경 책에 관심이 많아요. 주변에서 알아주는 환경 지킴이인 아이인데요. 글과 그림이 살아움직이는 [에너지가 문제야!]가 재미있다고 학교에 가져간다고 하네요. 아침 독서 시간에 서로 책을 자랑하는데 만화책도 아닌 이 책을요! 신기하지요? 그만큼 입체적인 재미가 있었어요.
[에너지가 문제야!]는 과학 큐레이터 이지유 선생님의 신작입니다. [식량이 문제야!]의 후속작이라고 해요. 과학 전문가가 글과 그림을 직접 작성해서 그런지 유기적으로 잘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이지유 선생님이 직접 설명해 주는 강의 분위기가 재미있었습니다. 복잡할 수 있는 이야기가 이해하기 쉬웠답니다.
먹는 데에 쓰이고, 움직이는 데에도 쓰이는 에너지가 문제라니? 아이들은 참 의아할 수 있지요. 그러니 에너지의 본래 의미부터 시작해서, 효용과 부작용까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석탄, 석유, 전기, 원자력 에너지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혹은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을 간단하지만 임팩트 있게 전달해 주었어요.

석탄이 문제인 이유를 알아보았어요. 캠프파이어를 하고 고구마나 감자를 익혀 먹는 이야기, 원시인이 열을 이용했을 역사의 한 장면 등으로 흥미를 유발했습니다. 페이지를 넘기자 수억 년에 걸쳐 석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어요. 조개탄, 연탄 등 땔감으로 쓰이면서 부작용을 일으키게 되는 과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석탄만 문제일까요?
석탄 이외에도 석유, 전기, 원자력 에너지의 생성 과정과 쓰임새, 그리고 부작용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아직 절망하기에는 이릅니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라는 게 있으니까요? 우리 초2 어린이도 눈이 동그랗게 변하더라고요. 지구의 환경에 해를 입히지 않고 다음 세대의 삶을 파괴하지도 않는 에너지가 있다는 사실! 조금 노력해야 하는 단점도 있지만요.
[에너지가 문제야!]에서 주목할 포인트가 있었어요. 선진국과 후진국에게 있어서 에너지에 대해 다른 정의가 내려져야 한다는 이야기였는데요. 돈이 없고 사회 제도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나라가 지구 온난화를 걱정할 처지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서로 도와야 한다는 거예요. 지구의 공기는 모두 통하고 있으니 선진국과 후진국이 선을 그어 생각하지 말자는 의미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에너지의 정의와 분배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어요.

미래에 우리 아이들은 하고 싶은 일을 환경과 연결 지어 생각하게 되겠지요. 영양분이 가득한 책으로 기후 변화와 기후 정의 교육을 제대로 해 주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부록 <한눈에 개념 쏙쏙 에너지 미니 백과>까지 알차게 활용해 보려고 해요. 에너지와 기후 변화 Q & A 코너로 에너지에 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