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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생물도감 1 : 위험한 외래생물 ㅣ 자연 탐사 보고서
TV생물도감 지음 / 서울문화사 / 2025년 5월
평점 :
#협찬 #솔직후기 #좋은책

우리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유튜브 콘텐츠를 발견했어요. 바로 TV생물도감! 생물 전문 크리에이터가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여러 가지 생물들을 만나고 다니는데요. 좋은 내용을 책으로 정리해 두었다고 하니 안 볼 이유가 없잖아요. 고화질 영상에 백과사전 같은 설명이 끝내 준답니다. 게다가 직접 체감한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어서 생물과 자연에 관한 흥미를 제대로 이끌어내지요. 성시경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생도님의 미모도 책 읽는 재미를... 하핫
이번에 서울문화사에서 보내 주신 [TV생물도감 1 위험한 외래 생물] 편은 우리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는데요. 우리나라에 정착한 다양한 외래생물과 생태계 교란종에 대해 소개하며 피해 정도도 여실하게 보여주네요. 우리 생태에게 나타난 낯선 존재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또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생물 용어 알아두기>로 외래생물과 생태계 교란종, 그리고 귀화종의 차이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생태계 교란종이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외래생물 중에서도 환경이나 다른 동식물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환경부에서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면 수입, 반입, 사육, 재배, 판매, 이동, 보관 등도 금지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을 읽는데 벌써부터 소름이 끼치면서 걱정이 한가득! 그래도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자, 걱정만 하지 말고 제대로 파헤쳐 볼까요?
역사상 가장 위험한 생태계 교란종 부분을 읽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경상북도에서 발견된 늑대거북은 물어뜯는 습성이 있는데 단단한 무도 단번에 베어버리더라고요. 무엇보다 이동 속도도 빠르고 발톱과 꼬리도 엄청나게 날카롭죠. 늑대거북이 우리나라 토착종인 자라와 남생이의 생태를 위협한다고 합니다. 늑대거북은 물속에 있으면 잘 안 보이고 저작력도 굉장하기 때문에 위험해요. 발견하면 바로 환경부에 신고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관광 명소 제주도! 이곳으로 떠난 생도가 안타까운 소식을 알려왔어요. 제주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팽나무를 갉아먹고 급기야 고사시키는 엄청난 녀석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바로 노랑알락하늘소인데요. 제주도의 날씨가 점점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면서 해외 열대성 곤충들이 정착하기에 좋아졌다는 슬픈 소식... 노랑알락하늘소는 플라스틱과 같은 매끈한 표현과 아름다운 무늬를 가지고 있는데요. 왜래 생물만 아니라면 멋진 모습을 한참 관찰할 텐데, 팽나무를 고사시키는 해충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바로 퇴치하는 것이 좋겠지요. 여기서 잠깐! 모든 하늘소가 해충이 아니니까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네요.

외래생물로 인해 생태계가 교란이 일어난 사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교란종 중 유일한 포유류인 뉴트리아는 습지 주변의 수생식물의 뿌리까지 뽑아 먹어서 습지 생태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뉴트리아의 천적인 삵이나 담비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어서 생태계의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탐사하면서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꽤 귀여운 외래생물들이 많다고 해요. 귀엽다고 정신 줄 놓으면 안 되겠지요. 외래생물을 들여올 때에는 우리나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할 수 있어야 해요. 그리고 불법 유기도 NO!
고화질 영상 툰과 백과사전 식 말풍선을 읽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 버리는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100% 실제 탐사 사진이라서 외래생물에 관한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요. 우리 초등 자매가 하루에도 여러 번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읽어 보는 중이랍니다. [TV생물도감 1 위험한 외래생물] 편을 통해서 탐사 과정과 탐사 시 유의 사항, 외래생물 발견 시 대처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어요. 더불어 환경의 소중함도 깨달을 수 있었지요. 어린이 교양서로 강력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