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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43 - 비공식 전기 발명 대결 ㅣ 내일은 발명왕 43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3월
평점 :
#협찬 #솔직후기

미래엔아이세움의 [내일은 실험왕]과 [내일은 발명왕]을 모르면 초등 과학을 논할 수 없지요. 내일은 발명왕 지난 42편에서는 세계 발명 올림피아드 4강 대결이 있었어요. 결과 발표를 앞두고 딱 끊어져서 얼마나 궁금했는지 모릅니다. 6개월여 만에(신간 출판 기준 ㅎㅎ) 드디어 4강 대결의 결과가 발표되었는데요.
세계 발명 올림피아드 4강에 진출할 만큼 네 팀 모두 주제에 맞는 발명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는데요. 한국 C 팀은 아이디어가 독특해서 독창성 점수를 많이 받았지만 발명품 작동 시에 소음 문제가 있었어요. 독일팀 역시 훌륭한 아이디어였지만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아서 발명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지요.1점도 안 되는 점수 차이로 승패가 결정되었다며 심사평을 들려주는 부분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발명은 거창한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며,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작은 것도 가능하다는 점이죠. 또한 발명 후에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작은 에피소드로 계속 알려줍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발명의 높은 벽을 허물고 일상생활에서 빛을 발하는 발명은 무엇일지를 고민하게 만들지요.결승에 진출하게 된 한국 B 팀과 영국팀. 승리를 만끽하기도 전에 본부 전체가 정전되어 버립니다. 예전에 만들었던 발명품을 이용해서 주변이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목걸이를 하고 있었던 한대범, 벨트와 신발까지! 없는 게 없는 도라에몽인 줄 알았네요 ㅎㅎㅎ
한대범이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팀을 꾸렸다고 생각한 조예나 역시 대범이의 발명 정신을 인정하게 됩니다. 이렇게 둘 사이의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었어요. 전기가 없으면 얼마나 불편한지 대회장 아이들이 동시에 느끼게 되었는데요. 온유한의 말실수로 결승을 앞둔 한국 B 팀과 영국팀이 비공식 대결을 하게 됩니다. 온유한이 엘리를 쳐다보며 '다행이다'라고 말하는데 무슨 양관식을 보는 줄 알았잖아요. 볼 발그레 얼레리 꼴레리요 ㅎㅎㅎ비공식 전기 발명 대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전기와 동전기의 차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이런 전개, '내일은' 시리즈의 장점이지요. 에피소드 사이에 지식 페이지가 있어서 초등 과학 교과서의 내용을 심도 있게 뒷받침해 주고요. 온유한의 발명 일기를 읽으니 내용도 정리되고 발명의 단계를 같이 밟아가는 것 같아서 흥미진진했답니다.공기 청정기와 랩도 정전기를 이용한 발명품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내일은 발명왕 43권을 읽은 아이들은 정전기의 뜻과 원리, 그리고 방지 방법과 관련 발명품 등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초등 과학을 재미있게 접근하는 방법, 참 괜찮지요? 여기에 발명 키트까지 있으니 멀리 과학관에 체험을 나가지 않아서 저는 애용한답니다. 압전 소자를 누르거나 두드리면 LED 전구에 불이 켜지는 것을 관찰하면서 압전 소자의 원리와 효과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독일팀 헬가는 어디로 간 거냐고요. 걱정이 되네요. 우승을 당연하게 여기다가 4강에서 떨어져서 충격이 너무 컸던 걸까요? 이렇게 또 내일은 발명왕 44권을 기다리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