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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용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가 유명하다는 것을 나는 아들을 통해 알았다.
그 전의 작품인 개미와 나무등을 읽어 보았는데, 작가의 시각이 색다른 것이 넘 재미있었다고, 엄청 흥분한 아들이 나보다 먼저 이책을 하루만에 독파해 버렸다.
나는 직장일이 바쁜 이유로 좀 천천히 읽기로 하고 양보하고는, 느낌을 정리해서 얘기해 줄래?했더니, 아들 왈,,,"너무 재밌어요..^^*"
결국 아들의 평은 역시 베르나르 작가님의 글이 최고 라는 얘기였다.
난 첨으로 접하는 작가이기에, 좀 더 세심히 보았는데, 책 표지에 뫼비우스 그림이라는 설명에 좀 의아해 했는데, 이분도 유명한 일러스트라고 한다.
책에 그림이 들어가 있으면, 아동용 도서로 오해되기도 하는데, 이책을 읽는데, 일러스트의 영향은 참 크다라는 생각을 했다,
14만4천명이라는 많은 사람이 타는 우주선의 모양을 작가는 세심하게 표현하고 있지만, 일러스트는 그 얘기를 한장의 그림으로 완벽하게 이해하게 해 주었다.
그리고 여주인 엘리자베트가 건강할때의 아름다움과 사고로 장애인이 되었을때의 모습도 일러스트안에서 그녀의 감정과 고통을 충분히 알게 해 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 이야기는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다. 이 이야기라면, 최소 3권분량의 다양한 이야기가 있을 텐데, 모르고 넘어간거 같아, 궁금증이 일어난다.
판단력과 능력이 뛰어나 이 일의 한 축이던 사틴이 멤버에서 빠진 자세한 이유와 지구로 다시 돌아 가기는 했는지???
작가님이 읽는 사람의 상상력을 극대화 시켜주려고, 일부러 여지를 남겨 놓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빠삐용을 난 책으로도 영화로도 자세히 본적은 없지만, 감옥에서 탈출한 사람하면 떠오른는 단어가 빠삐용이다.
이책의 제목을 대하면서 빠삐용이 자꾸 연상되었다.
억지를 쓰자면, 종말을 향해 달리는 지구의 환경에서 탈출한 파피용호가 빠삐용과 무엇이 다른가?라는 이유를 붙이지만, 파란 나비의 파피용호는 웅대했고, 용감했다.
인간 본연의 문제에 대해 성선설,성악설 등등 여러 학자의 의견이 분분한데, 그런 인간의 잠재된 본성의 단면을 스피드 있게 그리고 있으면서도 무겁지 않았다.
오늘 나의 삶도 전대의 삶의 이어짐이지만, 전대와는 또 다른 새로운 삶을 만들기 위해 일보 전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나의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역시 아들의 말 그대로 "참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