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무 - 2022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최우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I LOVE 그림책
임양희 지음, 나일성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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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무
I LOVE 그림책
임양희 글 / 나일성 그림 / 신형건 역  보물창고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이 전해지는 아름다운 그림책 입니다. 작가님들께서 한국이름인데  옮김이 있어서 의아하게 생각을 했었어요. 첫장을 읽으면서 그이유를 바로 알게되었지요.

낯선 땅에 한 그루의 나무로 두 이민작가의 콜라보가 완성된 그런 그림책이었습니다.

그림의 색감과 그림체가 너무 아름답고 서정적인 느낌이어서 우리 둘째7세아이와 함께 읽으며 너무 즐거웠습니다. 열심히 읽고난 후 아이의 얼굴을 보는데 아이의 얼굴이 많이 어둡더라구요~아이가 많이 슬펐다고 합니다. 아이가 느낀 감정을 자세히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작가님들의 마음이 아이에게 와닿은것은 아닌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머나먼 타지에서 무언가 마음을 둘 것을 찾았던것 같았어요. 그것이 마당의 큰 나무였고 자두랑 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죠. 그나무에게서 그리움을 위로받고 어린시절의 마음을 품어주는 존재로서 큰 영향을 받은것 같았어요.
                
그런 친구가 태풍에 의해 쓰러지고 말았는데 나무가 오래되기도하고 해서 그 명을 다한것 같았어요. 자두랑이 사라지고 아이가 많이 그리워하지만 다시또 그자리엔 새로운 생명이 자라면서 또다른 탄생과 시작을 알리는 것 같았습니다.

자두랑이 쓰러지고 저도 슬펐지만 우리아이가 다시 살아날수 없냐고 눈물을 보였어요. 주인공아이가 많인 슬플것 같아서 자기도 슬프다고 하네요. 제가 자두랑은 쓰러져서 사라졌지만 그자리에 또다른 자두랑이 자라고 있고 세상의 모든 생명은 시작과 그 끝이 있다는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깊이 이해하지는 못하는것 같았지만 새로운시작에 희망을 가지고 아이도 함께 기뻐하면서 책을 덮었지요.

저도 함께 책을 읽으며 이민작가님의 콜라보로 이루어진 나의나무라는 책에 공감이 많이갔고 타지에서의 외로움과 그리움같은것이 느껴져서 맘한곳이 찡했습니다. 고향을 떠나 결혼하고 서울경기에 직장과 집을 마련하며 10년이 훌쩍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내가 살던 지역과 친구들과 지내던 고향이 늘 그립고 힘들었는데..아마 한국을 떠난 그곳의 삶은 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힘들었겠단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림책을 보며 저도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내가 자두랑처럼 기대는 무엇이 여기에 있는가에대해 생각을해보았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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