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너구리 리틀씨앤톡 그림책 35
정명섭 지음, 김효찬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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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너구리
정명섭 글 / 김효찬 그림
리틀씨앤톡 그림책

아이와 읽기전에 종묘를 설명해야만 했습니다.^^ 제목을 힘차게 읽고

"엄마! 종묘가 뭐야?"

6세 아이에게 종묘를 쉽게 알려주는것이 조금 어려웠지만 첫페이지를 넘기자마자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었어요.
<종묘는 조선 시대 임금들의 위패를 모셔 놓은 곳이지.>
아이와 인터넷을 살펴보며 종묘, 위패등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공부를 했습니다. ^^

여기 종묘에 사는 너구리 이름이 기억이네요! 종묘에 사는 기억이는 낯선 흔적을 발견합니다. 너구리는 침입자라고 생각을 하고 종묘를 지키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가람 할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예전에 일본 사람들이 종묘에 쳐들어와 큰 피해를 입은적이 있다고 했거든요.

할아버지는 새로운 너구리를 만나면 가족일 지도 모른다고 했어요. 일본 사람들이 종묘와 창경궁 사이에 도로를 놓으면서 너구리가족이 헤어졌던 일이 있었는데, 그러다가 종묘와 창경궁이 다시 연결되면서 드디어 서로 만나게 된거죠.

책의 설명에 의하면 원래 종묘와 창경궁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1931년 일본은 도로공사를 핑계로 두 곳을 나눠 버렸습니다. 하지만 도로 위에 숲을 만들어 연결하는 공사 끝에 드디어 종묘와 창경국이 다시 연결되었다고 하네요.

짧은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제가 느끼는 모든것을 설명해 줄 수는 없었지만 나뉘어진 너구리가족을 보며 우리 남북의 이산가족도 떠오르고 일본의 만행과 수없이 겪은 아픈역사들...많은것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는 너구리 가족이 만나서 행복하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종묘도 가보고 책에서 본 이야기들을 직접가서 많이 느껴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해주는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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