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씨가 되는 덩더꿍 마을 - 알쏭달쏭 재미있는 속담 그림책, 2021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2020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바람그림책 96
윤여림 지음, 김고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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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그림이 재미있는 만화의 한 장면 같아서, 우선 흥미를 끌었다. 

책을 펼치기도 전에, 이 책 재미있겠다! 라는 느낌을 독자에게 주는 데에 성공한 것 같다.

 

표지에서 알쏭달쏭 재미있는 속담 그림책!이라고 소개한 것처럼, 이 책에는 매우 다양한 속담들이 나온다. 까마귀가 아저씨 하겠다, 나무에 오르라 하고는 흔든다. 남의 손의 떡은 커 보인다...등등

온갖 속담들이 총망라된 느낌이다.

 

날마다 아웅다웅 싸우는 덩더쿵 마을의 이야기 속에 절묘하게 속담들을 잘 녹여놓았다.

다양한 상황 속에 딱 들어맞는 속담들을 어쩌면, 이렇게 잘 넣었을까.... 싶어서 상당히 감탄스러웠다. 또한, 다양한 그림들은 독자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재미와  개성이 넘쳐서, 이야기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심술 사나운 말로 싸워대던 마을 사람들이 결국 모두 앓아눕고,

이 마을의 두 게으름뱅이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산꼭대기에 사는 산신령님께 가서 약을 구해오라는 부탁을 받는다.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게 된다.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적절하게 스며들어 있는 속담들을 통해, 속담의 뜻과 쓰임새를 익힐 수 있는 책이다. 결말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주는 교훈적 메세지까지 있어서,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기도 하다.

 

책의 맨 뒷부분에는  이 책에서 사용된 다양한 속담의 원문과 뜻풀이까지 실려 있다.

아무래도 적절한 속담을 넣어 이야기를 전개해 가는 방식이다보니, 다소 작위적인 느낌도 있지만, 어린이들에게 많은 속담을 소개하고 싶어할 많은 어른들이 반갑게 환영할 만한 책인 듯 하다.

 

무엇보다도 이야기와 그림이 재미있고 흥미로워서, 독자인 어린이들도 기쁘게 읽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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