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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개개비 ㅣ 상상 동시집 15
전병호 지음, 이유민 그림 / 상상 / 2022년 12월
평점 :
아이가 제목을 보더니 '개개비'가 무엇일지 궁금해 해요.
동시집 속의 <비 오는 날 개개비>를 읽고는
그림속의 새가 '개개비'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어요.
동시는 그렇게 함축적으로 짧은 글 속에서
흘러가듯 편안하게 이야기를 전해줘요.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전병호 시인의 동시여서 일까,
아이들이 좋아하는 우스꽝스러운 단어 없이도 ,
전병호 시인의 동시에서는 유난히 아이의 시선과 동심이 느껴지는
구절이 많아 마음이 따뜻해 지는 것 같아요.
* 새싹
흙덩이
치워 줄까
말까
꾹 참았다.
- 비오는 날 개개비中 - 새싹

엄마로서 새싹인 나의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을
느끼게 해줬던 가장 좋았던 동시에요.
일상에서 평범하게 일어나는 일과,
자연에서 비로소 스쳐 지나갔던 주위를 돌아보는 듯한
편안하면서도 따뜻한 동시들이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