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할아버지가 버스를 놓친 날 - 어린이도서연구회 새로 나온 책 (추천 도서)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12
필립 C. 스테드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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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은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부활절 행사에서 어린이들에게 낭독해 주어 화제가 되었던 책이고, 나와 아이도 무척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읽었던 그림책이다.


필립 C. 스테드와 에린 E. 스테드 부부 작가의 10년 만의 후속작으로 아모스 할아버지의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아이는 책 표지를 보더니, 아모스 할아버지라며 반가워 했고, <아모스 할아버지가 버스를 놓친 날>이라는 제목을 읽어주었더니, "아모스 할아버지가 버스를 놓쳤다고요?? 그럼 또 동물 친구들이 할아버지 기다리고, 걱정할지도 모르는데 어쩌지??" 라며 어서 책장을 열어 이야기를 읽어 달라고 한다.


할아버지는 동물 친구들과 놀러 갈 생각에 잠을 설치다가 그만 늦잠을 자게 되어, 동물원으로 출근하기 위해 늘 타는 5번 버스를 놓치고, 급하게 뛰어가다가 아끼는 모자도 잃어버린다.


아이가 갑자기 책을 보면서, "왜 동물원에 가는 버스는 5번 버스일까?" 라며 혼자 그림을 보더니, 표지에 동물을 세보며 동"물원에서 할아버지가 만나는 동물이 다섯 마리여서 그런가봐"라고 이야기한다.

 정말 작가가 그런 의도로 그냥 버스가 아닌 꼭 5번 버스를 설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림책에서 섬세한 상황들을 스스로 생각해보고 질문한다는 게 무척 신기했다.

그리고 이 책은 '할아버지의 모자,동물원,버스,동물 친구들' 단조로우면서도 부드러운 이야기 흐름으로 아이가 의미를 찾아 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그림책이기도 했다.


 이 책을 읽는다면, 글을 읽기 전에 그림만 먼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림만으로 전해지는 부드러움과 따뜻함이 글이 없어도 충분히 전해질 만큼 섬세하다. 그리고 그림에만 빠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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