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고 읽고 읽고 또 읽으며 분석하고 공부하는 그림책이다. 책이 어려워서도 너무 재미있어서도 아니고, 의미는 알지만 잘 사용하지않던 낯선 단어들과 옛날 모습에 대한 풍경에 대해 책을 읽을때마다 그려지는 느낌과 그림이 달라서 여러번 읽으며 생각하게 되는 그런책이였다. '남생이'로 유명한 현덕작가에 대해서 이번 책을 기회삼아 조금더 깊이 작가공부를 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던 책이다.현덕작가는 6.25때 월북한 월북작가이다. 1988년 월북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정부 조치가 이뤄졌기에 비로소 우리는 지금 작가의 책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다.'나비를 잡는 아버지' 출간 20주년을 기념하여 길벗어린이 출판사에서 개정판을 출간하였다.소학교를 같이 졸업했지만 마름집 아들 경환이는 서울 상습학교를 가고, 경환이집 땅에 농사를 짓는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 바우는 집에서 꾸벅꾸벅 땅이나 판다며 경환이를 부러워한다.책은 경환이와 바우가 나비를 잡다가 일어난 갈등을 시작으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가난한 집이라는 이유만으로 잘못도없는데 경환이에게 사과해야한다는게 억울한 바우에게 바우의 부모는 경환이에게 나비를 잡아들고사 사과하라며 바우를 다그친다.그리고 바우는 메밀밭에서 나비를 잡고 있는 아버지를 발견한다.그 장면의 그림이 좋아서 보고 보고 또 본다. 현덕작가는 실제로노 매우 가난하고 불우하게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하며, 작품에서도 가난에 대한 내용을 잘 풀어냈다.아마도 우리가 20년이 지나도록 이 이야기에서 감동을 느끼는 것은 왜 일까.모두가 바우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지고 있는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