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이 단편보다는 장편에 강하신 것 같다. 얼마 되지 않는 페이지에서 느껴지는 짧고 강렬한 서늘함은 좀 부족한 느낌. 붉은 눈과 이어지는 마지막 편의 배치가 괜찮았다. 슌이치로는 언젠가 붉는 눈을 가진 소녀와 만나게 되는 걸까? 그리고 한 밤 중에 걸려온 전화는 절대 받지 말아야겠다 다짐했다. 두어편에 실생활과 밀접한 무언가를 주제로 다룬 탓에 그 부분은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글자로 남길 수 없는, 남기려고 해도 거부당하는˝ 이란 문장이 가장 무서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