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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한 공과대학 - n세대를 위하여
연세대 공대교수 45인 지음 / 김영사 / 2000년 2월
평점 :
절판
학창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은 대학의 학과 선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전공의 선택은 곧 진로의 설정과 결부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각자 관심있는 분야와 자신의 흥미에 맞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그 이상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 책은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에 재직하시는 45분의 교수님께서 진로 설정과 학업의 과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공과대학 각 전공 분야에 대한 소개와 전망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따라서 공학 분야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사전 지식이 없는 고등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사회의 분위기에 이끌려 공대에 진학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다시 말해서 공학 분야의 전공 선택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유사 분야와의 통합과 학제간의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으므로 어느 한 분야에 지나치게 치우치는 태도는 올바른 모습이 아니라고 당부한다.
저자들의 대학원 생활 이야기는 대학원에 계속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학부와 대학원 과정은 각각 전공 학습법에 큰 차이가 있다. 보통 대학에서는 교수가 강의한 내용을 공부하면 된다. 그렇지만 대학원에서는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연구 주제에 대한 문제점을 밝히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
또한 저자들은 대학원이나 유학 생활에서 지도 교수의 선정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한결같이 말하고 있다. 지도 교수를 선정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자세하게 언급되어 있으므로 학문을 계속하려는 학생들에는 꼭 필요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의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 학과에 적응하지 못하는 대학생들을 많이 보게 된다. 장래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이 책은 실제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교수님들의 대학과 대학원 생활 이야기가 자세하게 담겨져 있으므로 공대생들뿐만 아니라 대학원에 계속 진학하려는 대학생들도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