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행복해지는 이야기 - 수의사 헤리엇이 만난 사람과 동물 이야기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헤리엇은 동물들도 사람처럼 감정과 생각을 지닌 인격체로 본다. 그래서 동물을 사람과 같이 사랑하고 존중하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담아냄으로써 책의 제목과 같이 헤리엇이 조금씩 행복해질 때마다 이 책을 읽는 우리들도 같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공군에 입대하는 순간까지 혼자 사는 노인의 개를 치료하는 장면에서, 헤리엇의 독백은 우리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헤리엇에게 행복이 어디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이 책에 소개된 30개의 이야기 구석구석에는 헤리엇만의 행복이 담겨져 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을 말 못하는 존재이므로 하찮게 생각하기 쉽지만, 헤리엇이 동물들을 인간과 대등한 인격체로 여기듯이 동물들도 귀한 생명체임을 일깨워 준다.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은 이상적이고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늘 내 곁에 가까이 있다. 단지 소중한 우리 자신과 우리에게 주어진 가치있는 일들을 발견하지 못할 뿐이다. 모든 사물을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면, 자신의 삶을 즐기는 여유로움에서 행복은 매우 가까운 곳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현재는 불행하지만 미래에는 행복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살아가지만, 이 책을 통해 행복은 현재에 있다는 값진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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