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받으소서
마이클 그리피스 지음, 윤종석 옮김 / IVP / 1997년 4월
평점 :
절판


헌신된 그리스도인의 생활 원리는 무엇인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온전한 마음과 자신을 드리는 자이다. 이 책은 단지 명목상의 그리스도인, 즉 주일만 지키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우리의 일터와 가정에서 매 순간마다 항상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함을 우리에게 도전하고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께 헌신할 때 그 정도가 지나치면 가정과 직장에서 자칫 소홀할 수가 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종교적인 광신자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것은 비성경적인 삶이며 비그리스도인들에게 덕이 되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중용의 미덕을 잘 분별하여 현실 세계에서도 충실한 사람이 되도록 자신의 기본적인 신앙 생활을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우리는 세상과의 타협을 균형으로 간주하고, 게으름과 나태함을 중용으로 인식하면서 생활하지는 않는가? 우리는 철저하게 주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 말씀에 귀기울여서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것 되시며 우리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주인이 되시므로 우리가 그 분을 주님이라고 부를 때 이것의 의미를 항상 기억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의 모든 일에서 그 분께 순종하며 헌신할 수 있다. 항상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잘 분별하며 살아야겠다는 마음의 결단을 해 본다.

그리스도인의 시간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주님께 속한 것이므로 우리는 주어진 시간을 그 분을 위해 사용하는 시간의 청지기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삶을 돌이켜 볼 때 분주한 생활에 늘 시간에 쫓겨 주님을 멀리하였고, 경건의 시간을 미루기만 하였다. 이제는 시간 사용에서 늘 마음의 여유를 가지되 시간을 주도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지런하고 차분하게 살아야겠다.

세상은 얼마나 많이 소유하고 있느냐를 묻지만, 그리스도는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를 묻는다.세상의 관심은 받는 데 있지만, 그리스도의 관심은 주는 데 있다. 사람들은 손에 쥔 것이 얼마인지를 묻지만, 성경은 남에게 나눠 준 것이 얼마인지를 묻는다. 우리는 청지기로서 나의 소유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물질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훈련을 해야 할 것이다.

저자 마이클 그리피스는 이 책의 서문에서 그리스도인으로 부름받은 우리 모두가 그 분을 예배하고 기쁘시게 하는 삶을 드리게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다. 그러나 책을 읽었다고 해서 우리가 헌신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당장 바뀔 수는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성령님께서 역사하실 때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마다 기도와 묵상을 위한 제안을 실어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저자는 이 책의 주제를 기쁨과 자원함으로 하나님과 온 인류를 섬기고, 하나님을 향해 진지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영적으로 나태해지고 무감각해진 우리들이 이 책을 접함으로 의식의 전환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다 줄 것들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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