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피의 계산에 대하여 2
솔베이 발레 지음, 손화수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시간의 균열에 빠지고 365일이 지났다.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타라의 시간은 11월 18일에 멈춰있다.
1권이 멈춰버린 시간에서 탈출려는 시도였다면 2권은 멈춰있는 시간속에서 계절(=시간의 흐름)을 찾는 과정이었다. 타라에게는 계절이라는 시간의 흐름이 없기 때문에 공간을 이동하여 시간의 흐름을 느끼려한다.
기상학자의 만남과 예측할 수 없는 경험을 통해 결과적으로 장소를 옮겨 시간을 만들 수 없음을 알게 된다. 계절은 단순히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사람들의 경험과 감각의 조합이기 때문이다.
2권에서는 공간으로 시간을 찾아보려는 시도 외에 은유적으로 느껴지는 포인드들이 있다.
타라는 자신은 ‘소비하는 괴물’이라 생각한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타라가 먹은 재료들은 소비되어 사라진다.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게 돌아가는 세계도 소비가 계속 이루어진다면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데미지가 축적됨을 간접적으로 알린다.
로마시대 동전은 타라를 의미한다. 현재와 거리가 먼 로마시대 동전은 타라처럼 시간의 흐름을 벗어난 존재이다. 타라는 단순히 고서적이나 유물을 좋아하는 취향을 넘어 시간의 흐름을 벗어난 자신을 존재하는 방식으로 보게 된다.
2권 마지막 장면은 3권으로 이어질 큰 균열이 발생하는데 이 균열이 시간을 부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언제 3권이 나오는가…!!!
#부피의계산에대하여 #솔베이발레 #국제부커상 #SF소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