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 숏폼, 데이팅 앱, 초가공식품은 나의 뇌를 어떻게 점령했는가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김성훈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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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배부른데도 계속 먹고 끄고 싶어도 쇼츠 스크롤을 멈추지 못할까?


 우리는 음식,스마트폰 등에 중독이 되었음을 인정하면서도 마음만 먹으면 중독을 떨쳐내고 중독되기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의 마음가짐을 ‘착각’이라 칭한다.


 현대인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인 초가공식품,넷플릭스,틴더,틱톡,마약성진통제 등은 단순한 ‘자극’이 아니다. 이러한 자극은 초정상자극 즉, 초자극으로 뇌가 감당 가능한 자극보다 더 강력한 버전의 자극이다.


 초자극으로 설계된 식품은 포만감을 줄이고 자극을 높여 뇌의 보상체계를 조작한다. 뇌는 초가공식품을 계속, 그리고 많이 먹도록 유도하고 결국 뇌가 포함된 신체를 중독시킨다.




 초가공식품 외에 마약성 약물 중독이나 스크린중독 또한 초자극을 바탕으로 설계되어 중독에 이르게 한다.


 직접적인 섭취를 통한 중독이 아니어도, 무한스크롤과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눈과 손을 멈추지 않도록 유도한다.

직접적인 섭취가 없어도 마찬가지다. 무한 스크롤과 기계 학습 알고리즘은 눈과 손을 멈추지 못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다. 



더 나아가 대기업들은 수익을 위해 중독 물질의 접근성을 높이고 함유량을 점점 강화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깊이 중독되도록 환경 자체를 조성한다. 


초자극 물질을 넘어 산업과 플랫폼 전체가 중독의 구조로 작동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뇌의 도파민 시스템은 보상이 주어질 수 있는 조건이나 환경만 조성되어도 도파민을 분비해 무의식적으로 중독 행위로 이끌기 때문이다. 중독은 의지력 부족이나 도덕적 실패가 아니라, 생물학적 설계와 환경 구조의 문제다.



 이 책은 우리가 얼마나 정교하게 조작당하고 있는지를 생물학적·환경적 시각으로 설명하며, 중독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의 문제로 바라보게 한다.

중독에서 벗어나 일상의 행복을 되찾고 싶다면, 먼저 그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잠들지 못하고 스크롤을 내리고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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