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스토리는 이러합니다
끈 떨어진 비례대표 의원 이동진의 몸에 태종 이방원이 빙의 됩니다.
이동진 의원은 보좌관 장선호와 비서관 류다혜 김수찬, 그리고 이들에게 우호적인 정치부 유한주기자와 국정 활동 모의를 이어가며 이들 반대편에 있는 거물급 정치인사들을 상대하며 신념을 지켜나갔는데요
평소 이동진의원의 정치 철학과 신념은 태종 이방원의 정치스타일과는 많은 것에서 차이를 보여 이로인해 주위 보좌관들과의 갈등 그리고 이내 이방원의 스타일에 동화되는 과정또한 흥미롭습니다
그는 특유의 권력욕을 앞세운 정치적 책략을 내놓으며 현실 정치세계 활약을 하고 결국 변방으로 밀려났던 이동진 의원을 대통령까지 만드는데 기여를 하죠
600년전 이방원이 다져놓은 터에 세종대왕이 꽃을 피웠듯 남은 사람들이 세종과 같은 역할을 할 수있기를 희망하며 이동진몸에 빙의 되었던 이방원은 사라지게 됩니다
마지막은 시즌2 를 염두해두고 끝맺은 느낌인데요 비서관의 죽음과 빙의가 되는 매개체에 관한 설명이 풀리지 않았고 이방원이 이부분을 숙제로 남겨두고 소설은 마무리 됩니다
읽는내내 드라마로 제작되면 잼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는데요 드라마에서 좀더 길게 이방원의 활약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방원이 과거 왕이 된후 펼쳤던 많은 일들이 생각보다 후세 많은 욕을 먹고 있더라구요
아버와 척지고 삼봉 정도전을 숙청하고 처가 라인을 다 박살내버리죠
그랬던 그의 정치력이 현실세계 어떤 형태로 발현되고 실현되는지 읽는내내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통영가는 기차안에서 다 읽을 정도로 흡인력이 강했던 소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