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 살아있다는 것, 그걸로 충분해
PART 2 | 흘러가는 대로 둬도 괜찮다
PART 3 | 완벽하지 않아도 나무는 나무
PART 4 | 어제를 후회하지도, 내일을 겁내지도 않기를
참 이상하게도 우리는 삶의 가장 밑바닥에 있을 때 가장 분명하고도 가장위로가 되는 가르침을 배웁니다. 하지만 원래 사람은 배고프지 않으면 음식에 대해 특별히 생각하지 않고 배 밖으로 던져지지 않으면 구명 뗏목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법이지요. 여기 내 인생의 구명 뗏목이 되어준 생각들을 소개합니다. 나를 가라앉지 않게 해준 이 생각들이 당신을 안전한 육지로 이끌어주기를 소망합니다
20대 초반 스스로 생을 마치려고까지 했던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가졌던 작가는 오랜 시간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치유받고 전업작가의 삶을 시작했다고 한다. 책 속 에피소드중 말1 (내 안에서 일어나는 글쓰기) , 말2 (말하고 싶다, 그리고 살고 싶다 ) , 나쁜경험 쓰기를 통해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불안감을 좀 더 선명하게 바라보는 방법을 배우고 이겨내는 과정을 경험한 그의 노력을 볼 수 있었다.
에세이는 이렇듯 작가의 배경을 이해하고 나면 다가오는 감동의 깊이가 다른것 같다.
그래서 책 맨 앞 말머리에 적힌 글귀가 첨 책을 열었을땐 몰랐는데 작가의 과거 히스토리를 알고 나니 이제서야 이해가 간다
" 당신을 위로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때때로 당신을 기분 좋게 해주는
그 단순하고 조용한 말들 속에서
아무 고통도 없이 편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마십시오.
그 사람의 삶에 고난이 없었다면
그런 위로의 말들을 찾아내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라이너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보내는 편지